감성충만 시

계절이 다시 시작되었다 - 김유미

하동댁 2019. 10. 16. 07:31



너를 가슴에 안던 날

비가 내렸다


외딴섬 같던내게


밀물에 밀려와서

조용히 정박해 버린 배 한척


나는 물결이 되어

네 곁에서 부서지고


너는 나의 풍경이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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