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충만 시

살아서 돌아온자 - 박노해

하동댁 2019. 10. 2. 01:08



진실은 사과나무와 같아

진실이 무르익는 시간이 있다


눈보라와 불볕과 폭풍우를

다 뚫고 나온 강인한 진실만이

향기로운 사과알로 붉게 빛나니


그러니 다 맞아라

눈을 뜨고 견뎌내라

고독하게 강인해라


거짓은 유통기한이 있다

음해와 비난은 한 철이다

절정에  달한 악은 실체를 드러낸다


그대 아는가

세상의 모든 거짓과 악이  총동원되었어도

끝까지 죽지 않고 살아  돌아온 자는

그 존재만으로 저들의 공포인것을


진실은 사과나무와 같아

진실한 사람의 상처 난  걸음마다

붉은 사과알이 향기롭게 익어오느니


자 이제 진실의 시간이다


힘내십시요  나의 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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