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다 (여행 )

전주에서

하동댁 2019. 6. 9. 12:58



가족같은 직장은 없다

이득을 위해 생면부지의 사람들이

꾸역꾸역 모인 사회에서 무조건적으로 나를

인정해주고 받아들여줄 공간도 없다

완벽한 사람은 없기에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좌절 역시 필수다

하지만, 이러한 윈리가 어느 누구의 예외없이

모두에게 마찬가지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마치 자신은 죽을 때까지 완벽할것인 양

사회에서 타인에게 상처를 주는  이들을 들여다보면

남모를 스스로의 문제를 안고 있는 경우도 많다


만약 당신이 오늘 사회에서 갈등을 겼었다면,

유달리 당신이 부족해서 겪은 일이기보다는

생계를 위해 모인 사람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지극히 슬프고도 평범한 일을 겪었을 가능성이 크다

(물론, 정도를 넘어서는 인간적인 모독은 절대 예외다)







한참 격무와 사람 사이의 스트레스로 고생할 때

하루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만약 직장에 출근하는 일이 너무 즐겁고 업무에 행복만이

가득하다면 마치 영화표 값을 지불하듯 돈을 내고

출근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힘든일만 있는것이 아니고 기쁜 순간들도 많이 있지만

누가 수행 하더라도  힘든 일을 버텨내고 있기에

소중한 남의 돈이 월급으로  주어지는게 아닐까 하고





김제 능제 저수지



그러니 사회에서 던져지는 슬픔을 끌어안고 있지도 말고

좋치 못한  평가가 주어질까 지나치게 신경쓰지도 말라

갈등이 생겼을 때  부족한  스스로를 지나치게 비난하거나

그러한 상황, 이를 유발한 사람을 두려워 하거나 피하기보다

너도 나도 완벽하지 않으니 어쩔수 없겠구나 라며

쓴웃음으로 넘기면 조금은 마음이 편해지지 않을까

다만 사회에서 만났음에도 진심으로 나를  대해주는 이에게

마음 깊이 감사하고 지극히 개인적인 관점에서

어제보다는 오늘이 나아지도록 노력하면  어떨까한다







그러니 돌아오는 월급날에는

이득도  손해도 되지 않는 시시껄렁한

친구에게 전화를 걸자

그렇게 내가 참고  버텨  또 원수 같은 돈을 받았다고

오늘은 한잔 하자고  ......


( 엔 퍼스트에서 퍼옴 )


나를 위로 하는 글을 블로그에서 읽었다

토시 하나도 안틀리고 넘 맞는 말이다

잘나가는 소수의 잘난 사람들보다는

우리같이 찌질한 다수의 사람들이 이사회에는

더많다는 사실을 잊지말자

이 사회는 그런 찌질한 다수들이 만들어간다는 사실도

간과하지 말자

그렇게 살고 있는 나를 위해

건배를 한다   사랑한다  이경희

힘내  홧팅 !!!!!!!

같은 고민을 안고 있는 우리 왕언니에게도

힘내라고  말하고 싶다




희연샘의 고향

능제저수지에서










망해사  앞에 바다가 보이는 절이다















전주 한옥 마을에서







길을 걷다가

거울 앞에서 .....






몇년전 김시인과 베로니카와

함께 만났었던 봄 카페 입구

카페는 그대로인데 사람은 변했다

나이들고  같이온 사람도 다르다.

그때는 염색회사 사원이였고

지금은  요양보호사가 되어있다

벌써 세월이 몇년이나 흘렀다































돌아오는길  김제 들녁 앞에서

입구가 정갈한 우리네 고향 마을의 집같은 곳을 만났다


노랑낮달맞이 꽃이 핀 입구를 지나면


시멘트 오래된 벽위로

장미 넝쿨이  담을 넘어서고 있다

저것은 벽이라고 ...

록색의 철대문이 자리잡고 있고 

대문앞에 커다란 돌이 떡하니 버티고있다  



열린 문으로 안을 빼꼼하니 들여다보니






파란 대문을 열고 들어서면

주인장의 정갈한 정원이 나온다

나도 이렇게 해놓고 살고싶다



대문앞 고양이집 옆에 너무 앙증맞은 화초가 자라고 있고


고양이 집도 홍수가 와도 떠내려가지 않도록  만들어져있다




비오는날 김제 능제 저수지와 망해사를 돌고

점심을 먹기위해 맛집 검색을 하고 찾은곳

바지락 칼국수를 주문했는데

첨에는 보리밥이 나오고  다음에는 함박스테이크가 나왔다

칼국수는 나오기도 전에 이미 배가 부른 상태가 되었다









푸짐한 칼국수

국물맛이 시원하다

단지 아쉬운것은 당근이나 호박등

야채가 덜 들어간것이다

그럼에도 국물맛이 시원해서

하나도 남기지 않고 맛있게 먹었다

비오는 날에는 따뜻한 칼국수가 제격이다

탁월한 선택을 한것같다

누구의 선택이지 ,,,,  바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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