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기

무등산 (2018-36)

하동댁 2018. 9. 6. 13:12

친정엄마가 보고플때면

찾아가는 광주 무등산

엄마의 고향은 광주다.

친정엄마는 어릴적 외할머니와 함께

담양과 광주에서 사셨다.  

 친정엄마에게 광주는 질곡의 삶속에

슬픈 세월의 모습으로 남아있는 곳이다

난 친정 엄마가 그리울때는

언제나 광주 무등산 넉넉한 품으로

안긴다.   엄마의 무등에 올라탄것처럼

포근하고 따스한 곳이 바로 무등산이다

오늘도 어김없이 야간 근무후 무등산으로 갔다.

동료의 차를 타고 가서 좀 이른 시간에 익산역에

도착을 했다.  기다렸다가  9시 50분 버스로 갈수도 있는데

조금이라도 무등산에 빨리 도착하고 싶어서 난 광주 송정역으로

가는 기차를 타기로 했다.

그런데  기차역에 도착해서 표를 끊을려고 하니

아뿔사 분명 카드를 챙겨서 나온것같은데 신용카드가 없다

아무리 이곳 저곳을 찾아도 없다

그래서  산행을 포기하고  집으로 향하던중

잠바 주머니에 손을 넣어보니 카드가 들어있다

애구머니나  내게 치매가 온것같다

기차 타러 나오면서 잠바 주머니에 옮겨놓은것을 깜박 한것이다.

세상에 ....  일단 반가움에 다시 역으로 향했다

역으로 가서 기차표를 예매하고

9시 35분 기차를 탔다

기차에서 내려서 광주 터미날로 가는데 빨리 가고싶은 맘에

택시를 탔는데  세상에 택시비가  만원이 넘게 나온다

오늘 이래 저래  돈 많이 들고  무등산에 도착을 했다.

1187번 버스를 타기위해  아무리 기다려도  버스가

오지않는다.  할수없이 증심사 로 가는 9번 버스를 탔다

원효사로 해서 서석대로 가려고 했던 계획을 수정하고

증심사에서 중머리재, 장불제로  가는 코스로 산행을 했다.

삶에는 항상 변수가 따른다

원치 않은 일들이 부지기수로 내앞에 나타난다

그런 일들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일

 순응하면서 살아가는것

그것이  잘익어가는 길인지도 모른다.

오후 5시까지 파란하늘과 신선한 가을바람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면서  하루를 멋지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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