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근무 끝나는 시간에
동생내외가 요양원 앞으로 왔다
언니랑 산에 가려고...
이런 기특한 동생
그리하여 준비없이 떠난 산행
가까운 곳으로 산행지를 잡았다
자주 가는 산이지만
갈때마다 새롭게 느껴지는 내변산으로 ...
내소사 옆의 들머리에서
계속 오르막을 타고 오르면
부안앞바다가 다 보인다.
그동안에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신나게 산을 즐긴다.
산에오르기전에 간단하게 바지락전에
막걸리 한잔을 하고 산행 시작
세봉 삼거리에서 관음봉으로 그리고
내소사로 다시 내려오는 코스
사랑하는 동생과 든든한 제부와의
산행이라서 더욱더 행복했던 하루였다.
산에서 마시는 커피는 그맛이 일품이다.
산의 정상에서 커피 한잔 하기 위하여
어쩌면 나는 산을 오르는 지도 모른다.
이날 역시 제부가 준비해온
베트남산 커피한잔으로 힘든 산행을 모두 보상받았다.
친구가 사준 케이2 잠바와
제부가 생일 선물로 사준 스틱 20만원이 넘는 고가다.
내가 고른 비싼 45000원 짜리 모자를
쓰고 오랜만에 어깨가 으쓱으쓱
15년전 동생이 생일 선물로 사준 보라색 잠버을 벗어 버린날이다.
이젠 이 빨간색 잠바가 나와 함께 산행을 하겠지
'산행일기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안 마이산 산행 (2018-11 ) (0) | 2018.03.27 |
---|---|
화순 만연산 산행 (2018 -10 ) (0) | 2018.03.18 |
진안 덕태산 (2018- 8 ) (0) | 2018.03.05 |
진안 덕태산 (2018 - 8 ) (0) | 2018.03.05 |
고창 선운산 ( 2018 - 7 ) (0) | 2018.0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