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큰 유람선위에서
새우깡을 던지면서 갈매기들과
조우하는 상상을 했건만
우리가 타고온 배는 밖으로 나가는 것도
허용하지 않았다.
뭐든 인생사 줄을 잘서야 한다.
갑판위에서 사진은 물건너 갔다.
통영 중앙시장에서 회를 8만원어치
떠서 준비해간 야채들과 함께
저녁만찬을 준비한 우리 샘들
내가 먹어본 매운탕중 가장 맛있었다.
8명의 인원이 배부르게 실컷 먹고도 회가 남았다.
다음날 아침 6시 자동적으로 잠에서 깨어
잘조성된 해안길을 따라 걸었다.
안개가 너무 짙어서
일미터의 앞도 보이지 않는
몽환의 길을 바다 갈매기의
소리를 반주삼아 사드락 사드락 걸었다.
나만의 시간이 주어져서
정말 행복했다.
이길 끝에는 야외음악당이 나온다.
가는길에 매화향이 그윽하다
오래된 고목에서 흐드러지게 매화가
피어있다.
우리가 묵었던 팬션 계단의 인형
다음에 통영에 오게되면 이곳으로 와야지 ...
파도소리가 들리는 팬션
보리암 가는 도중 길에서 만난
유채꽃밭 ..
그냥 갈수 없어서 인증샷 한장씩 ...
남해 마늘 연구소 앞이
온통 유채꽃과 튜울립으로
환상적이다.
이곳도 그냥 갈수 없어서
모두 모여서 단체 사진 으로 ...
보리암은 683년 원효가 이곳에 초당을 짓고 수도 하면서
관세음보살을 친견한 뒤 산이름을 보광산,
초암의 이름을 보광사라 지었다고 한다.
조선시대에는 이성계가 이곳에서 백일기도를 하고
조선왕조를 연것에 감사하는 뚯에서 1660년 현종왕이
이절을 왕실의 원당으로 삼고 산이름을
금산 절이름을 보리암이라고 바꾸었다,
1901년과 1954년에 중수 하였고
1969년 중건하여 오늘에 이른다
전국의 3대 기도처의 하나이며 양양 낙산사 홍련암
강화군 보문사와 함께 한국 3대 관세음보살 성지로 꼽힌다
작년에 왔을때 이성계가 백일기도한 장소에 갔었건만
오늘은 모두 생략 아쉽다
미국 동생 식구들과 함께 동전을 던지면서
하하 호호 하던곳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올해 동생과 엄마 보러 미국
갈수 있을까 제발 가게되기를 기도해본다.
단군성전 올라가면서 내려다본 경치
보리암 전경이 너무 잘보인다.
같이 간 샘은 무섭다고 하지만
난 내려다 보았다.
봄날은 가데
목련은 피어
흰 빛만 하늘로 외롭게 오르고
바람에 찢겨진 한 잎씩
꽃은 돌아
흙으로 가데
가데
검은 등걸 속
애툿핶던 그리움 움트던
겨울날 그리움만 남기고
가데
젊은날
빛을 뿜던 아 저 모든 꽃들 가데
김지하 님의 회귀 에서
단군성전 위에 하늘 높이 목련이 찬란하게 피어있다.
순백의 화사함이 지고나면
마치 녹슨 패잔병같은 잎들이 떨어지지만
누군가는 말했다.
가기 싫어서 차마 가기 싫어서
반만 가고 반은 남은 거라고 .....
그래서 반은 하얗고
반은 녹이 슬고 ....
두샘은 밧줄 처진 곳에서
절대로 한발자국도
안넘어갔고 난 그저 무식하게 통과해서
앉아서 보기도 하고
서서 내려다 보기도 했다
서샘이 절대로 무모한 행동을 하면서
목숨을 담보로 하지 않는다고 하신다.
정말 맞는 말이다.
산골소녀 옥진이 이야기를 해주시면서
사진 찍을려고 무모한 행동을 하지 말라고
주의를 주신다.
다 맞는 말이다. 반성도 하고 ....
그런데 넘어가면 더 좋은사진을 찍을수
있는데 하는 객기가 발동을 했으니 ..
무슨 사진 전문가도 아니면서 폼생폼사다.
기도발이 센곳이라고
불교신자들이 정성들여 기원을 하고있다.
쌍계사 가는 길목에서 만난
마늘 연구소 앞 꽃밭 ...
운전하시느라 수고가 많았던 우리의 왕언니 길자샘
엄마같은 넓은 마음으로 우리들을 챙겨주신 윤난팀장님
좋은 체력으로 끝까지 즐겁게 해준 영임샘
항상 웃음으로 우리팀을 기쁘게 해준 예쁜 미자샘
있는듯 없는둣 그러나 표현 다하고 즐거워해준 영순샘
조수석에서 위트있는 말로 운전하는 샘을 졸리지 않게
해준 마냥 행복하다는 영신샘
우리 모두 환상의 팀웍을 뽐내었다.
소원했던 인간관계를 같이 밥먹고 잠자고
여행하면서 더욱더 돈둑해진 우리 직원들
이번 관광은 실은 관광이 아니고 여행이였노라고 말하고 싶다.
쌍계사 들어가는 입구에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내 핸폰에서 버스커의 벚꽃 엔딩이 흘러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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