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다 (여행 )

지리산 둘레길 1 코스

하동댁 2016. 3. 21. 06:41

언제부터 걷고 싶었던길

동행 해주는 사람이 없다고,

차가 없다고 못갈소냐 ?

내가 걸으면 길이고

튼튼한 두발은  교통수단인데  어딘들 못가겠는가 ?

남들이 걸으면 나도 걸을수 있고

길에는 어느곳이든 다 갈수 있는 대중 교통도 있고

일단 시작하는거야

야간일 끝나고  망설임없이 익산역으로 갔다.

10시 2분 남원가는 열차에올랐다. 

시작이 반이다  난 갈수 있어 

걸어보는거야  상상의 나래만 펴지말고

가고 싶은 곳이면 어디든지 간다.

지리산 둘레길은 총 270키로 22구간으로 되어있다.

제 1 구간은 남원시 주천면 장안리 외평마을과 남원시 운봉읍 서천리를

잇는 14.7키로의 둘레길

이 구간은 지리산 서북 능선을 조망하면서 해발 50미터의 운봉 고원의 너른 들과

6개 마을을 잇는 옛길과 제방길로 구성되어있다

옛 운봉현과 남원부를 잇던 옛길이 지금도 잘 남아있는 구간이다

회덕에서 남원으로 가는 길은 남원장으로 노치에서 운봉으로 가는길은

운봉장을 보러 가녔던 길이다 

특히 10키로의 옛길중 구룡치와 솔정지를 잇는 회덕에서 내송 까지의

옛길 6키로는 길 폭도 넉넉하고  노면이 잘정리 되어있다

안내판에 항상 붉은색  화살표만 따라서  걸었다.

서영은씨가 걸었던 산티아고 순례길의 노란 화살표가 아니라

붉은색 화살표만  보고   천천히 사드락 사드락 ...

지리산 숲길 .... 너무 좋다.

다음에는  지리산 둘레길 2 코스에 도전해야지..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인데

사전 둘레길 지식을  모르고 그저 산길을 걷기만 한것이

조금 서운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시작했다는 것에 의미를 둔다.

다음에는  더 많은 공부를 하고 이 둘레길을 걸어야겠다.

혼자 걸으면서  사색을 시간을 갖고

내가 잘살고 있는지  혹여 잘못하고 있는것은 없는지

생각할수 있는 시간을 가진것만으로도

오늘 이 산행은  매우 만족하다. 

포기하지 않고  완주 한것도 너무 좋다. 

12시 20분 걷기 시작하여  다섯시간을 걸었다.  

 

운봉 우체국 앞에서 버스를 탔다,

운전기사님  나보고 대단하다고 하신다.

혹여 산에서 곰이라도 나오면 어떻할려고

혼자 산길을 걸었나고 하신다.

나올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미리 겁내고  숲길을

포기하지는 않는다.

물론 동행이 있다면 그것은 금상첨화지만

같이 걸을 사람이 없다고 포기하지는 않는다.

그것이  내가 인생길을 걷는 모토다.

같이 갈사람이 없다면  혼자 즐기면서 간다.

이 험한 인생길을 ......

 

 

 

난 주천에서 시작하고 싶었다.

지리산 둘레길 1 코스 시작점에서 ....

 

 

 

 

 

 

 

 

 

 

 

 

 

 

 

 

 

 

 

 

 

 

 

 

 

숲길을 내려와서 도로에서

반가운 사람들을 만났다.

동행이 있다는 것은 참 행복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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