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정보와 리뷰

[스크랩] 연두빛 녹음 아래서 읽기 좋은 책

하동댁 2015. 6. 8. 20:45

<내 마음 다독다독, 그림 한 점>

 

- 이정아

- 팜파스 펴냄

- 2015.04.20.

- 13,800원

 

 

 

 

 

 

아무리 위대한 예술작품도

나와의 접점 위에 놓여있지 않으면

전혀 가치가 없다.

나의 구체적 체험이

작품 속 그것과 일치하는 순간,

비로소 그 작품은 내게 와 꽃이 된다.

작가와 정서적 교류가 이뤄지고

예술적 감동을 통해

위안 받거나 정화가 되는 순간이다.

<내 마음 다독다독, 그림 한 점>의 작가 이정아에게도

그건 마찬가지였으리라.

 

 

작가는 일상 속에서 경험했던

감각과 정서와 사유를

기억의 씨앗으로 차곡차곡 갈무리 해둔다.

그림은 그녀에게 또 다른 일상이다.

기억의 씨앗들이

그림이라는 토양을 만나면 풍성한 의미의 꽃을 피워낸다.

그 꽃들을 따 모은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생긴 모양이나 색깔은 제각각이다.

화려하고 향기로운 꽃이 있는가 하면

숨기고 싶을 정도로 초라한 꽃도 있다.

왜 안 그렇겠는가? 그게 우리 일상이고 인생인 걸.  

 

 

장차

성경전서, 대화, 논어, 화엄경, 도덕경을 읽고자 하는 분이라면

그 전에 반드시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

진리라는 것은 먼 곳이 아닌,

우리 일상에 숨어있다는 것을

이 책은 그림을 통해 쉽고 유쾌하게 알려주기 때문이다.

다만, 약간의 눈물은 미리 준비해 둬야 한다. 

 

출처 : 박남준 詩人의 악양편지
글쓴이 : 또산(이정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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