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정보와 리뷰

조용히 직장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싶을때 읽어야할책

하동댁 2012. 1. 29. 08:38

 

 

 

 

 

 

 

나는 직장생활을 오래한 사람이다.   결혼하고 얼마 안되어 싱글맘이 되어 두애들을 키워야 했다.

배운것도 없고 , 말을 잘하는 것도 아니고 ,능력이 월등한 것도 아닌 나는 항상 직장내에서 가장

맨 아래에 있어야 했다.

그러나 언제나 속마음은 나도 일을 잘하고 싶다는 맘 만은 항상 이글 거리고 있었다.

로또에 당첨 되고 싶으나 정작 로또를 사야 한다는 사실은 망각하면서 기도만 하는 우둔한 여자처럼

꼭 나의 직장생활이 그랬다.

일을 잘하는 유능한 사원이 되고 싶은데 내가 아는 것은 그저 성실하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 그자체를

벗어나질 못한것이다.

 

이책은 그런 나를 위해서 존재하는 책이다.

어느 직장이나 두부류의 사람이 있다. 

말로 일하는 사람과 일로 말하는 사람

자신의 공을 실제보다 더 그럴듯하게 포장해서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는 사람과 남들이 알아줄 때까지

묵묵히 자기 일에 집중하는 사람  두 부류가 있다.

나는 과연 어느 쪽일까 ?   물론 양쪽 다 아니다.

나는 묵묵히 일하는 쪽도 아니고 그렇다고 능력을 인정받고 싶어서 안달이 난 사람도 아니다.

어필 할것이 있으면 다소 시끄럽더라도 할말은 하고 따졌으며  그저 묵묵히 참고 일만하는 스타일이 아닌것이다.

난  내가 이회사를 다니는한 잘못된것은  말을 해서 고치고

좀더 나은 환경과 조건 속에서 다니고 싶은 것이다.

왜냐하면  회사에서 일하는 시간 행복하지 않으면 나의 하루 자체가 불행한 삶이 되기 때문인것이다.

그래서 난 좀 항변하는 쪽에 속한다.

 

 

그러나 정작 중요하게 따져야 할일에 대해서는 침묵을 한다.

남들도 모두 하지 않는데 나만 유독 총대를 맬 이유가 있느냐는  내안에 또다른 나는 항상 묻는다.

그냥 묻혀 가라고 .....  남들처럼  ......

그렇게 적당히 나 자신과 타협을 한다.

고작 내가 할수 있는 것은 사람들과의 관계개선을 위해 아무것도 못하면서

보이지 않는 공간인 이곳에 나는 하고 싶은 말들을 토해내는 것이다.

아주 소심한 행동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만 대범한척 하는 것이다.

 

 

예전에 나는 보험회사를 몇년 다닌적이 있다.

이곳에서 난 어느 보험설계사 한분을 뵌적이 있다.

이분은 외모도 시골아줌마 처럼 수수하고  그 흔한 차도 없으며

말을 기막히게 잘하는 것도 아닌데 이상하리 만큼 보험 모집을 참 잘하셨다.

어느날 난 그분과 함께 동행할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이틀 동안 그분이 보험 모집을 하는 과정을 보면서 내가 느낀것은

말을 아주 많이 하시면서 보험 설계를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보통의 사람들의 내면의 이야기를 끄집어 내고 그말들을 열린귀로

큰귀로 들어주는 일을 많이 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먼저 말을 많이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시시콜콜한 이야기에 맞장구 처주고

리엑선을 해주면서  " 그래  그렇치  맞어 " 하는 말들만 계속 하고 계신것이였다.

바로 그거였다.   그분이 보험 설계를 잘하는 비밀은  남들의 이야기를 잘들어주는 것

내 보험 한건을 팔기위해 상품 설명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남들의 삶의 애환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것이

그런 모습이 계약자에게 많은 신뢰와 믿음을 주었다는 것을 그분과 동행하면서 내가 터득한 것이였다.

 

직장 참 어려운 곳이다.

소리 안내고 있으면  생각도 없이 사는 사람처럼 비쳐줄수도 있고

다소 소리를 내면 윗사람에게 찍히기 십상이고 .....

그렇다고 아주 깨깽 하는 소리 한마디도 안하고 살수도 없고 ....

항상 아이러니가 존재하는 곳이다.

 

나는 어떤 사람일까 ?  항상  2 % 부족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아 물론  완벽한 사람의 눈에는  50% 도 더 부족한 사람이겠지만 난 스스로 2 % 만 부족하다고 말한다.

이런 부족함이 있어야 사람은 호감이 가는 것이다.

너무 완벽해도 인간적인 매력이 없다.

웬지 다가서기 힘든 상대가 되는 것이다.

완벽한 사람 앞에서는 나도 완벽해야 하므로 함부로 그앞에서는 말도 못하고

주눅이 드는 것이다.

그러나 나처럼 조금 부족한 사람 앞에서는 무장해제가 되어버린다.

서로 동질의 감정을 느끼면서 쉽게 내 힘든 것을 풀어낼수 있는 맘으로 오픈되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완벽한 스타일보다는 조금 실수 하는 사람에게 더 많은 매력을 느낀다

모든 사람들이 모두 나와 같다고 작가는 말한다.

이란 에서는 최고급 카펫을 짤 때도 아주 작고 섬세한 흠을 하나 만드는데 이것을 " 페르시아의 흠 "

이라고 한다.  세상에 완벽한것은 없다는 장인들의 철학이 깃들어 있다고 한다

또 한 인디언 들도 구슬목걸이를 만들 때 흠 있는 구슬을 하나 꿰어 넣고 그것을 " 영혼의 구슬 "

이라고 부른다고 하니

이 부족함의 미학이 얼마나 위대한 것인지를 실감한다.

나에게 허점이 있을때 상대 역시 마음을 열고 가까워진다.

남들과 심리적 거리를 좁히고 싶다면 < 빈틈 > 이라는 묘약을 현명하게 쓸줄 알아야 한다.

완벽해 보이는 타입은 사람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해서 완벽한 사람 곁에는 평범한 사람들은

자기자신이 상대적으로 초라해 보이고 그래서 경계심을 가지게 된다.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어느 직장에서나 다 있다.  나를 시기하는 사람, 괜히 내가 미운 상대를 만난다.

난 항상 그런 사람도 모두 다 내편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이책을 읽으면서 내가 참 어리석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모든 사람의 비위를 맞추는데 온힘을  낭비하지 마라 " 

그럴 에너지가 있다면  몇사람의 진실한 사람을 사귀는데 힘쓰라 라고 말한다.

나를 싫어하는 사람 그런 사람을 안만들겠다고 무조건 그에 말에 예스를 하고 움추려들고 쫄지말고

그저 당당하게 나와 다름은 인정을 하고 그대신 다른 사람 진심이 통하는 사람과의 유대 관계를 돈독하게

만들라고 말한다.

아무리 나를 낮추고 양보하더라고 주변의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수는 없는 법이다.

나도 동감을 한다.

같이 일하는 사람중에도 유독 나를 미워하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

지금은 그저 " 그래라 ... 나는 나대로 산다....  "

하는 식으로 쿨하게 이겨내고있다.

 

 

 

가끔씩 상사와의 트러불도 생긴다.

그럴때 나는 항상 상사를 원망했다.

" 당신 어쩜 그정도야?   저런 사람을 상사로 모셔야 하나 ? "

하는 생각을 수도없이 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다.  상사를 바꿀수는 없다. 상사를 변화시킬수 있을거라는 자만심부터 버려야 하는 것이다.

 

직장생활, 사회 생활에 성공하려면 거절만 잘해도 절반은 성공한다는 말처럼 거절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책에서 조언해주고 있다.

나의 직장동료중에 한사람은 지금 곤경에 처해있다.

같은 직장에서  일하던  동료에게 돈을 빌려주고 받지 못한채 상대가 행방불명이 되어 이친구가 큰돈을 갚아야 하는

상황에 와있다.

거절만 잘했더라도 이런 큰 경제적인 손실은 면할수 있었는데.....

거기에다 신랑도 모르는 일이라서 더욱더 힘들어하는 모습을 본다.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회사를 떠나야 겠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다.

가끔 회사를 그만두면서 할말을 다하고 떠난다고 이런 저런 소리를 하는 사람들을 본다.

그러나 내생각에는 굳이 그럴  이유가  없다고 본다.

할말은 직장을 다니면서 하는 것이다.  그만두면서 무엇때문에  왈가불가 할것인가

이미 나하고는 아무 상관도 없는 곳이되는데 ....

떠날때는 말없이  떠나는 것이다    유행가 가사처럼 .....

 

억울하면 맛서라 . 

억울하긴 하지만 상대와 맛서는 상황이 싫어서 피하다 보면 결국 내속만 상하게 된다

매맞는 사람이 아프다고 외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조용히 맞고만 있는데 때리는 쪽에서 먼저 매맞는  아픔을 알아줄 리 없다

또한 맞는 모습을 보고 지나간 사람들이 당신의 아픔을 알아줄 거라는 기대도 착각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우리가 기대하는 것보다 훨씬 더 타인의 고통에 무지하고 둔감하다

그러니 억울하면 확실히 말해야 한다.   당신의 억울함을 .....

결코 피하는 것이 능사가 아닌것이다.

그래야 현실이 바뀐다.

물론 나는 무언가를 어필 하기전에 항상 미리 시나리오를 쓴다.

앞으로의 큰 걱정과 최악의 상황을 그려본다.

그러나 실제적으로 그런 내가 생각한 극한 상황은 일어나지 않는다.

왜냐하면 내가 그만한 힘을 가진 대단한 사람이 아니기 때문인것이다.

그저 평범한 사람이기에  억울함을 호소하는 일에 더 대범해져도 된다고 작가는 말한다. ( 57페이지 )

 

 

지금도 나는 완벽한 성공을 꿈꾸는가 ?

그런데 아직도 나는 실수만 반복하는가 ?

그래도 괜찬다.

승리는 도전과 성공의 신화가 아니라  도전과 발전의 역사이기 때문이다.

 

비록 이책에 열거한 사람들의 예가 조금은 평범을 벗어난 아주 유능한 사람들이지만

그래도 내가 알곡을 챙겨서 내것으로 받아들인 만한 여러가지 직장생활의 노하우를 얻은

 직장인들이 꼭 한번씩  읽어야할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