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그라스 쓰고 빽다방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

 

 

백내장 수술 후  경과를 보기위해  세종 안과를 갔다.  원장님은 항상 친절하시다.  그곳에서 원애샘 과의  우연한 만남이 

이루어졌다.  11월 6일  총동원주일에  갈수 있도록  연가를 냈다는 말에  환하게 웃으며  기뻐한다.  내가 백내장 수술을 

받으면서  결과가 좋게 나오기를 기도하면서  서원했다는 말을 듣고는  나를 껴안아 준다.   세종원장님의 진찰까지 30분이나 기다려야 한다.  그 시간동안   길건너 이태훈 통증 크리닉으로 가서  지난번 받은 진료 영수증을 떼었다.  보험금 청구해야한다.  이제 남은 것은  하나 정형외과에서 서류떼고  김재형 외과에서 대장내시경과 위내시경 받은 서류를 첨부하면 모든 서류는 다 준비완료다.   그동안 받은 진료비만  80만원정도 된다.  그중  80 % 정도 예상하면  60만원은 나오겠지 ㅎㅎ

목돈으로 받을려고  그간 보험금을 신청 안하고 있었는데  이달부터 반지계 30만원을 가입해서  총 저축액이 150만원이다.

그리하여 타이트한 살림살이라  보험금으로 충당해야 한다.   돌아오는길 화원앞에  보라색 꽃이 이쁘다   어플에 알아보니  모나라벤다 꽃이라고 한다   난 보라색 꽃이 참좋다 살까 하고 화원에서 잠시 멈춤하고  문을 열고 들어가볼려고 하니  식사하러 외출중 이라고 한다  문자로 값을 알아보니 18,000원 이라고 한다   잠시 선택의 순간  그냥 눈 한번 질끈 감자 ..  본것으로 만족  !!!!   인생은 선택의 연속인것 같다. 

 

핫립세이지 꽃이 화원앞에 이쁘게 피었다  너도 이쁘다 .   이꽃은 정말 내가 좋아하는 꽃이다.  나중에  내가 정원을 가꿀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가장 먼저 심고 싶은 꽃이다  아파트 베란다에 여러번 심어 보았지만  계속 실패  이제는 미련을 버렸다  누군가 심어놓은것을 보는 것으로 만족한다.  이제 운전을 하게 되면  산아래 작은 나만의 공간을 가질 기회도 생길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꿈은 이루어 진다는 생각을 하면서 .... 

 

 

가을이 무르 익어간다.  눈을 보호하기 위해 나도 원애샘처럼  선그라스를  끼고 거리를 걸었다.  이건 순전히 눈을 보호하기 위함이야  ㅎㅎㅎ   그런데 기분이 좋다.  선그라스 끼고  도심의 도로길을 걸으니 마치 내가 차도녀가 된듯 하다.  뭐 이런 기분도 참좋다.   여기에 젊은애들처럼  빽다방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을 손에 들으면  더 금상첨화겠지  .... 그래 조금 더 걸으면   부송동 새로생긴 빽다방이 나오지  오늘은  그 커피 한잔도 마셔봐야지 ... 빽다방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을 테이크아웃하고 ......   요즘 내가 바라보는 세상은  너무 아름답다. 하늘도  나뭇잎도  바람도  .. 올가을이  내가 바라본 가을색중  가장 멋진 색이다.   잘보이는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이라서 .. 

 

삼성 아파트 뒷길 도로에 담쟁이도 이쁘게  물들었다. 

 

찔레열매도  아름답다 

이길을 따라가면  분명  모과나무가 있었어  가볼까 ?   걸어들어가니  하늘에 모과열매가 보인다  발아래 떨어진 모과 열매를  만났지만  오늘은 그냥 통과  .  

 

....

집에와서  쇼리샘의  운전강의를  유투브로 시청한다.   난 분명  꿈꾸던 세상을 향해  한발 한발 내딛고 있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멋진 날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남들은 내가 사는 세상을 너무 늦게 만났다고 아쉬워 하지만 난 절대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이라도 얼마나 다행인가  볼수 있다는 것이....  이 멋진 세상은 하느님이 내게 주신 축복의 선물이다.  그동안 잘살아왔노라고.... 그 힘든 시간을 잘견디었다고  주님이 내게 주신 축복이다.  감사해야지   더 무엇을 바라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