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을 감춰도 눈물이 나는 날에는
햇빛 속에 부서지는 찬란을 기억하자
당신의 눈썹처럼
강물 위에 반짝이는 물방울의 날들
소나기에 젖던 사랑과
추억을 말리던 모닥불들
저녁 언덕에 손을 높이 든 자작나무처럼
이 세상에 나 홀로 아름답게
슬퍼서 더 화려한 날을 축복하자
울어서 맑아진 눈동자를 바라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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