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나를 깨우시는가
밤새 빚은 이슬 하나
잠든 이마 위로 부리는가
가장 정직한 사람으로 만들어
무릎 꿇게 하는가
용서하지 못하여
눈살 찌푸린 어제를 다 지우고
초승달로 웃게 하는가
차마 안으로만 가둔 말
고맙다 사랑한 다 미안하다
낱낱이 다 꺼내어
총총 별빛으로 띄우는가
길은 외줄기
새로 딛는 오늘은
내마음 먹은 대로
아니, 영혼이 하자는 대로
잘 살수 있으리란 결심
가슴 떨리게 하는가
누가, 누구시길래
두 손 모으게 하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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