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새는 날아서
말은 뛰어서
거북이는 걸어서
달팽이는 기어서
굼뱅이는 굴렀는데
한낱 한시 새해 첫날에 도착했다
바위는 앉은 채로 도착해 있었다
_ 반칠환 시인은 충북 청주 출생 중앙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
1992년 동아일부 신춘 문예로 등단
시집으로는 <뜰채로 죽은 별을 건지는 사랑 >
대산문화재단 시부분 창작지원 수혜, 서라벌문학상, 2004년 자랑스런 청남인상을
수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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