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다 (여행 )

문헌서원에서

하동댁 2019. 9. 7. 14:06







서원은 조선시대에 성리학의 연구와 교육을 목적으로 지방에 세운 사학이다

조선후기의 교육제도는  지방의 향교 중앙의 사부학당

성균관으로 이루어지는 관학이 중심이엿지만

고려말부터 대두되기 시작한 소규모 서재의 사학도 인정되었으며

국가에서는 그러한 사학을 장려하기도 하였다

서원은 선현에게 제사를 지내는 사당과 교육을 담당하는 강당

유생들이 공부하며 숙식하는 동재및 서재로 나누어진다





문헌서원은 고려말의 대학자인 가정 이곡 선생과 목은 이색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기 위해 1575년 선조 8년에 한산군수

이성중과 지방 유림들의 공론으로 효정사라는 사우를 짓고

가정과 목은 두선생을 배향하였다


효정사는 정유재란 때 불에 타서 없어져서 1610년 광해군 2년에

한산 고촌으로 옮겨 복원하고 다음해 1611년에 광해군은

문헌서원 이라는 현판을 내렸다

현판의 글씨는 우암 송시열이 썼다

그후 서원은 가정, 목은과 함께 이종학 이개 이자등을 배향하고

인재를 양성하여 왔으나 1871년 고종 8년 흥선 대원군의

서원철페령에 의해 훼철되었고 1891년 그자리에 단을 세우고

제향을 하였다 이후 100여년이 지난 1969년에 뜻있는 유림들에 의해

지금의 위치에 복설하고 2012- 2013년에 문헌서원 전통  역사마을 조성사업에

의해  현재의 위치에 중건하고 이곡 이색 이종덕 이종학 이종선 이맹균 이개 이자등을

배향하고 있다 매년 음력 3월과 9월 중정에 제향을 한다


이곳은 문헌 전통호텔과 문헌 전통 밥상 이라는 곳이 있다

몸과 마음을 휴식케하는 이옥승 1000년의 기운을 되살리려는

고민끝에 문헌서원을 새롭게 재정비하여 안락하고 쾌적한

여행을 위한 한옥체험과 제철 먹을거리를 즐길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목ㅇㄴ 이색의 문하과 룽류가 깃든곳

문헌서원은 선비정신이 살아 숨쉬는 곳으로 머무는 시간내내

선비됨을 체험하면서 일상의 잡념을 비우고

고귀한 선비정신을 채움으로써 채유의 시간으로

삼기에 이곳은 무학대사가 말했듯이 천하제일의 명당이라고 한다





장흥의 맥문동을 보고

오는길에 기대없이 들른 문헌서원은

생각이상으로 넓고 푸른 잔디에  서원의 모습에 모두들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냥 갔으면 후회할뻔 했어요 " 하면서 ....





































가을이 오고있는줄 알았는데

가을이 가고 있었다

언제 왔는지 모르게 왔다가

냅다 달아나려고 하는 가을을 붙잡고 말했다

" 조금만더 있다가렴  가을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