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하루

오늘의 일기 - 적금을 탄날

하동댁 2018. 8. 20. 18:49





언제 발목을 삐긋했는지 모르는데

삼일전부터 오른쪽 발목이 또 퉁퉁부었다

뒤쿰치에 힘을 주면 아프다

걸음 걸을때 절둑 절둑 거린다.

오늘은  필히 정형외과에 가서 사진을 찍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병원 가는것을 엄청 싫어하는데

 도저히 미룰 수가 없다.

딸이 간호조무사로 일했던 병원으로 갔다.

그곳이 정형외과로는 잘본다는  말들을 해서

오늘 난 그 병원에 가서 접수를 했다

의사선생님이 나의 발목을 보시더니 일단

사진을 찍어보자고 하신다

사진을 찍어보니 뭐 특별히  고장 난것은 아니지만

몇년전 골절후유증 인것 같다.

뼈 상태를 보시더니 골다공증 검사도 해보자고 하셔서

골다공증 검사도 했다.

결과는 안좋았다.  약을 먹어야 한다고 하셨다.

초록색은 정상이고 빨간색은 약을 먹어야 하는데

나의 뼈상태는  완전 빨간색의 한 가운데 가있다.

한달에 한번씩 먹는 골다공증 약을 먹기로 했다.

다 검사하고 나오는데  한 간호사가 물었다.

" 예솔이 잘있지요 ? "

알고보니 우리 딸과  친구라고 한다.

내가 예솔이 엄마라고 말하지 않았건만

내 차트에 예솔이 엄마라고 적어두었다고 한다.

나는 딸한테 보험을 아주 잘들은것 같다.

오늘 병원비와 검사비를  아주 저렴하게 디시해주었다.

완전 횡재한 기분  !!!!

비록 뼈 상태는 안좋다고 하더라도 .....

열심히 약먹고 운동하면서  살살 데불고 살아야겠다.

물리치료도 받고 골다공증 검사도 하고

진료도 받고   오늘 완전 땡잡은 날이다.





오늘 두번째로 한일은

신협에 가서 대출 연장에 사인을 해야했다

원래 신협은 전주에 있는 신협인데

너무 멀고 다리도 다친 상태라서 신협에 전화를 해서

전주까지 가지 않고 서류를 할수 있는 방법은 없느냐고

물었더니 가까운 신협에서 서류를 하고 우체국에서 등기로

부쳐도 된다는 말을 해주셨다.

작년에 희연샘 차를 타고 가서 연장서류에 사인을 했는데

그일이 벌써 일년전의 일이 되었다.

오늘은 전화 한통으로 물어본것이 시간과 노력을

줄이는 일이 되었다

가까운 원광신협에서 대출 연장 서류를 받아서 사인을 하고

 우체국으로 가서  2600원을 내고 빨리 가는 등기 우편으로

서류를 부쳤다.

가까운 곳에서 서류를 부치고 나니 웬지 기분이 참 부듯하다

굉장히 어려운일을 쉽게 한것처럼 ....

몇년전 사기 당할때의 일이 생각안난것은 아니지만

이또한 나의 불찰이니 옛일은 잊어야지 ....

이제 빚은 얼마 남지 않았다.

열심히 벌어서 갚으면  되겠지

세상일이라는 것이 다 나쁘고 다 좋은것만은 아니다

내게 어리석음의 댓가가 무엇인지 적나라게

알려주었고  사람을 무조건 믿으면 절대 안된다는

아주 값진 경험을  수업료 많이 지불하고 알았다.



세번째로 한일은  1001 안경점에 들렀다

이 안경점은 내가  25년 넘게 거래하는 곳이다

주인장 역시 유머감각도 뛰어나고

고객의 마음도 헤아리면서 항상 따뜻하게 반갑게

맞이하는  멋진분이시다

어제 딸집에서  나와  버스를 타기위해 기다리는데

갑짜기 툭 하고 안경테에서 안경알 하나가 땅바닥으로 떨어졌다

다행히도  안경알은 아무 이상없는데

안경테가 부러진것이다.

안경점에서 안경알은 그대로 사용하고

안경테만 교체했다.

난 눈이 너무 많이 나빠서 항상 두개의 안경을 가지고

다녀야한다.  만약에 무슨일이 생길수 있으니

대비해야 한다.  안경하나를 더 맞추었다

다른 안경 하나에는  야외에서 사용할수 있도록

약간의 갈색을 넣었다.

산에가서도  쓸수 있도록 ....

두개의 안경값이 19만원이나 나왔다

오늘은 이돈도 쿨하게 지불한다

왜냐면 적금을 탓으니까 ㅎㅎㅎ





배가 고파서 점심으로 콩국수를 먹었다

혼자 먹어도 맛있다.

한수저도 안남기고 전부다 먹었다




룰루 랄라 웬지 기분 좋은날

오는길에 비와씨 대리점에서 여름에 편하게

입는 홈웨어 두벌을 한벌에 만원씩 이만원주고 샀다.

나오다가  이쁜 가방에 눈이 갔다

현재   난 쿠팡에서 산 만원짜리  가방을 가지고 다닌다

아직 제대로된 가방 하나 없어서 거금 70,000원을 주고

가방 하나를 골랐다

검정색의 비싼티가 팍팍나는  중간 사이즈의 가방이다

몇번을 들고 살까 말까 망설이다가

눈 딱감고 사자고 결론을 내렸다 

  예식장 갈때도 들고나가고  친구들과의 모임에도

뽀대나게 매고 가야지  

  적금을  탔으니 오늘 하루만 돈을 좀 써야지 ...

매장에는 아주 예쁜 브라자와 속옷이 걸려있다.

십년넘게 브라자를 안사입고  딸들이 입고 안입는 브라자를

입고 살았는데 오늘은 큰맘 먹고 브라자 두개를 골랐다

내치수가 뭣인지도 몰라서  매장 주인이  85를 입으면 된다고

알려주었다.  하긴 속옷 검사하는 사람도 없고  속옷 보여줄

상대도 없으니 굳이 속옷에 돈 들이지 않고 살았는데

요새는  다 헤진 브라자에  웬지 청승 떨고 사는것 같은

느낌이 자주 들어서  오늘 과감히 브라자 두개를  고른것이다.

오늘 거금을 썼다.

모두 합치니  30만원 정도  소비를 했다

그래도 오늘 하루만   통크게 쓴다

왜냐면  적금을 탓으니까 .....

  오늘 일기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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