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기

순창 회문산 산행 (2018-14)

하동댁 2018. 4. 12. 08:19


오프 !!!  이런날 집에 있으면 안된다 

마침 봉순샘의 문자가 도착했다

" 샘 어디든지 데려다줘요   나 야간 끝나고 나왔어요 "

" 그럼 우리 가까운 곳으로 갑시다 샘이 운전해야 하는데

먼곳으로 가면 힘드니까요 "

그리하여 1시간거리에 있는 순창 회문산 자연휴양림으로 정했다

순창군 구림면에 위치한 회문산은 산세가 깊고 신령스러워

옛날부터 백성들이 난을 피해 은거하거나 의병들의 투쟁장소로 활용되었다

조선 말기에는 동학군이 회문산에서 투쟁하였고

구한말 부터 일제시대까지는 면암 최익현 선생과 의병대장이 이곳 회문산을

기점으로 일제와 맞서 치열한 항일 무장투쟁을 벌였다

해방 후에는 북한 공산집단의 조종을 받은 빨치산들이 이곳에

사령부를 설치하고 주민 살해 약탈 및 군 경습격등 반인륜적인

활동을 자행하여 신성한 회문산 오점을 남기기도 하였다

현재 회문산에는 국립자연 휴양림이 조성되어 있으며 방문객들이

자연숙에서 힐링 할수 있도록 캠프장 휴양관 역사관 목조가옥들이 있다

9시 45분  출발해서 10시 50분 도착해서 11시부터 산행을 시작했다.

입구에는 노령문이 반긴다

조금 올라가니 작고 아담한 다리도 나온다.

점심에는 김밥과 봉순샘이 싸운 김치로 맛있게 먹었다

야생화들과의 눈맞춤도 너무 반가운 하루였다.

놀멍쉬멍 하면서 사진도 찍고

11.2 키로에 19,000보를 걸었다.

오늘 하루 충분히 행복했다

이보다 더 좋을수 없다.

 

 

 


입구의 노령문 앞에서 ...



 

 

 

 


작은 흔들다리도 건너고 ...

 

 

 







 


 








 

 

 

 

 


 



 





여근목 앞에서 포즈도 취하고 ...


 

 

 


천근월굴  앞에서  ....





 

 

 

 

 

 

 


 잎 브로치들이 하늘에 둥둥 ....



 회문산 역사관 에서 ....


 

 

 

 


 할미꽃도 만나고 ...


 

 올해 처음눈맞춤한 금낭화

 

 


 푸른 바다빛 현호색 ...



점심을 먹은 무덤가에 핀 산자고 ....


큰개별꽃  반가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