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충만 시

눈물 - 류근

하동댁 2017. 9. 22. 00:03








눈  물


                       류  근



하늘빛이 하도 좋아서

버스 정류장에  앉아 넋놓고

올려다보고 있으려니까

눈물이 하염없이 두 빰에 적셔 흐른다


사람들은 흘깃거리며

이제 와 새삼 저나이에

실연의 달콤함이 있었나보다

고개를  끄덕이지만  개뿔 ~~~~~

안구건조증 때문에  눈이 시어서

흘리는 눈물이다

남의 속도 모르면서







류근 시인 페이스북에 올라온 글이

지금 내맘과  똑같아서    백배 공감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