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물
류 근
하늘빛이 하도 좋아서
버스 정류장에 앉아 넋놓고
올려다보고 있으려니까
눈물이 하염없이 두 빰에 적셔 흐른다
사람들은 흘깃거리며
이제 와 새삼 저나이에
실연의 달콤함이 있었나보다
고개를 끄덕이지만 개뿔 ~~~~~
안구건조증 때문에 눈이 시어서
흘리는 눈물이다
남의 속도 모르면서
류근 시인 페이스북에 올라온 글이
지금 내맘과 똑같아서 백배 공감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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