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항상 돈만 버는 에미였다 ,
된장찌게를 맛있게 끊인다거나
살림을 기막히게 잘한다거나
뭐 그린 보통의 여자들이 잘한다고 자랑하는거
'하나 할줄 모르는 그저 서른살부터 지금까지
돈만 벌어오는 씩씩한 남자같은 엄마였다 ,
내가 된장찌게 잘못끊여도
울 두딸들 불평 한마디 없었고
그저 언제나 한결같이
" 난 엄마가 자랑스러워요
난 엄마가 내 엄마라는 사실이 정말 고마워요 "
한결 같은 말들만 내게 해주었다 ,
그래서 정말 그런줄 알았다 ,
그런데 어제 울 큰딸 병원 근무중 시간을내어
내과 병원을 갔다왔는데
위염 증세가 있다고 한다 ,
세달이상 약을 먹어야 한다고 한다 ,
이런 아침밥 한번 못해먹인 내 죄인것 같다 ,
아침마다 나는 나대로 바쁘다는 핑계로
큰애는 출근하는 준비로 우린 항상
아침밥 저녁밥 그저 굶는것이 예사였다 ,
그래서 그 위장에 염증이 생긴것이다 ,
의사님 말씀 스트레스성 위염이란다 ,
아 내가 좀더 부지런했으면
항상 아침도 열심히 해서 먹였으면
위염에 안결렸을 텐데
그생각에 그저 오늘 아침 새벽부터
일어나 된장찌게 끊이고
계란찜하고
감자 쫄이고 난 무 척 바쁘다 ,
" 엄마 아침에 밥먹을려고 ? "
"응 너 약먹어야 하잔아 "
" 엄마 밥 안먹어도 되는데 ":
"아냐 우리 꼭 아침 먹자 "
그렇게 오늘 아침밥을 먹었다 ,
이결심이 이 행동이 며칠 갈지 모르지만
분명 난 시작했다 ,
울딸 아침밥을 해서 먹이기로 ,,,,,,
난 참 나쁜에미다 ,
푸름아 오늘부터 꼭 아침먹고 다니자 ,
정말 미안해 울 큰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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