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정현종 나는 가끔 후회한다 그때 그 일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그때 그 사람이 그때 그 물건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더 열심히 파고 들고 더 열심히 말을 걸고 더 열심히 귀기울이고 더 열심히 사랑할 걸 반 벙어리처럼 귀머거리처럼 보내지는 않았는가 우두커니처럼 더 열심히 그 순간을 사랑할 것을 모든 순간이 다아 꽃봉오리인 것을 내 열심에 따라 피어날 꽃봉오리인 것을! *사랑할 시간이 많지 않다, 세계사, 1989 *정현종 시인 1939년 서울 출생. 소설가, 대학 교수, 시인 연세대학교 철학과졸업, 1965년 현대문학 등단 중앙일보 편집국 기자,서울예술전문대학교 교수 역임, 연세대학교 국문과 교수 역임
출처 : 풍경속 詩 한송이
글쓴이 : 시풍경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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