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정보와 리뷰

[스크랩] 몽실북스 첫책나왔어요. [사신의 술래잡기]중국 추리소설입니다.

하동댁 2016. 3. 27. 08:11

몽실북스

대륙의 명탐정 모삼과 무즈선의 사건파일
사신의 술래잡기








    도서명 : 사신의 술래잡기
    지은이 :  마옌난 马燕楠
    옮긴이 :  류정정 刘菁菁
    장르  :  중국 문학 / 소설
    쪽수   :  432면
    판형  :   신국판변형 140*195
    가격  :   14,000원
    발행일 :    2015년 3월 1일
    발행    :  몽실북스
    ISBN     979-11-957048-0-4


       
       이메일_ mongsilbooks_kr@naver.com 블로그_ http://blog.naver.com/mongsilbooks_kr
                           
                           
당나라에 적인걸(狄仁杰)과 왕원방(王元芳) 이 있었다면
현시대에는 모삼과 무즈선이 있다.
중국대륙에서 실제 일어난 사건파일과 부검자료를 바탕으로 한
젊은 작가의 부드럽고 섬뜩한 소설


영국에 홈즈와 왓슨이 있고 일본에 우카이와 류헤이가 있다면 중국에는 모삼과 무즈선이 있다. 각국을 대표하는 콤비들은 저마다 탐정과 의사, 조수 그리고 법의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탐정의 이미지들은 거의 비슷하다. 아주 사소한 단서 하나를 그냥 흘려보내지 않는 매의 눈으로 추리를 거듭하는 그런 비상함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들을 돕는 캐릭터들 중 왓슨은 의사로 전문 의료지식 조언가면서도 홈즈의 친구로서 자상함을 보이는가 하면 조수인 류헤이는 전문성에서는 조금 떨어지지만 견습이라는 이름을 달고 탐정이라는 직업에 가까워지려고 노력을 한다.


비교하자면 무즈선은 법의관으로 세 명 중 가장 전문성이 뛰어난 인물이다. 집안도 좋고 얼굴도 잘 생긴 그는 실력까지 뛰어나 모든 사람들의 존경을 받기도 한다. 또한 모삼과는 둘도 없이 친한 친구로. 그들은 서로가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면서 사건을 해결해간다. 법의관이라는 특성답게 사람이 죽기 전에는 별로 할 일이 없을 것 같지만 모삼이 가는 길에는 언제나 시체가 즐비하다. 그러므로 무즈선의 할 일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또한 자신의 전문분야뿐 아니라 성격 급하고 약간은 앞서나가는 성향이 있는 모삼을 붙들어 주는 존재로서도 무즈선을 따라 갈 사람은 없다. 최면술에도 능해서 기억을 읽어버린 모삼을 도와주는 역할도 같이 겸하고 있는 무즈선은 모삼과는 뗄 수 없는 관계이다.


천재라는 소리를 듣는 탐정 모삼. 그는 최근에 사랑하는 연인의 죽음을 맞이하면서 기억을 잃었다. 그런 그가 가보고 싶었던 클럽. 아니나 다를까 사건을 물고 다니는 그답게 그가 도착한 그 곳에서 얼마 지나지 않아 살인사건이 벌어진다. 죽은 사람은 누구이며 누가 그를 죽인 것일까. 또한 어떤 방법으로 죽인 것일까. 아무런 관련도 없이 그곳에 밀려들어간 모삼은 죽은 시체만 보고서도 그 사람이 어떤 부류의 사람인지 또한 어떤 사람을 마지막으로 만났고 누가 그를 죽였는지를 하나씩 제시한다. 클럽 살인사건의 담당경찰인 오팀장은 처음에는 모삼을 정신 나간 사람 취급을 하지만 그가 모삼이라는 것을 알고는 태도가 돌변한다. 그리고 모삼과 무즈선 오팀장까지 셋은 트리오가 되어 하나의 사건을 해결한다.


모삼은 자신의 연인을 잔인하게 살해한 범인을 잡기 위해서 최면까지 행해보지만 정확한 정보는 알아내지 못한다. 그런 그에게 하나의 도전장이 날아오게 되고 도전자이자 범인인 L은 하나의 단서를 제시하며 3일안에 사건을 해결하라고 한다. 주어진 단서라고는 달랑 나무상자에 들어있는 장갑과 메모. 그것을 가지고 그 시체가 누구인지 어떻게 어디에서 죽은 사람인지 사건을 풀어나갈 수 있을까.

열악한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모삼과 무즈선은 점점 범인에게 접근해 간다. 하지만 그조차도 범인 L의 수하나 다름없을 뿐 그를 이끌어내지는 못한다. 결국 사건은 해결했지만 사람은 살리지 못한 모삼의 아쉬움은 커져간다. L은 그들이 문제를 해결할 것을 예상이라도 했다는 듯이 또 날아오는 도전장. 이번에는 이동시간을 고려해 닷새 안에 그들은 범인이 제시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이번에는 과연 누군가를 살릴 수 있을까? 사건을 멈추게 할 수 있을까? 그리고 그 범인을 통하여 자신이 잡고자 하는 진범 L을 잡을 수 있을 것인가?


때로는 강한 사건으로 때로는 약한 사건으로 적절히 수위를 조절해 가면서 끊임없이 이어지는 모삼과 무즈선의 활약상은 숨 돌릴 새도 없이 읽어 내리게 만든다. 드디어 사건이 모두 끝나는 순간 해방감이 들 것 같은 기대를 가지고 읽지만 결국 모삼은 아직 L을 잡지 못한다. 겨우 그의 둘레를 맴돌고 있을 뿐이다. 계속적으로 연결되는 그와 모삼. 과연 L은 어디까지 모삼을 괴롭힐 것인가. 과연 그는 무슨 이유로 이렇게 모삼을 괴롭히는 것인가. 결말이 궁금하다면 모삼의 다음 시리즈를 기대해야만 할 것이다. 다음에는 또 어떤 사건으로 L과 모삼 그리고 무즈선이 대결을 할 지 촉각이 곤두세워진다. 성격 급한 오팀장이나 다른 경찰들과의 콜라보는 즐거운 옵션이다.


천재적인 추리 능력을 가지고 있는 중국판 셜록인 ‘모삼’과 죽은 자가 몸으로 하는 말을 읽어내는 법의학자 ‘무즈선’
‘셜록’과 ‘왓슨’이 모리어티를 상대했듯, ‘모삼’과 ‘무즈선’은 악의 축 “L”에 대항하며 사건들을 해결해 낸다. 혀를 내두를 만큼 악랄한 범죄 속에 감춰져 있는 아련한 속사정과 그 슬픔마저 쓰다듬는 모삼과 무즈선의 행보를 지켜보자.


♣ 저자소개
마옌난(马燕楠)

​중국 대륙의 동쪽에 위치한 텐진시에 거주하고 있으며, 현재 텐진 작가협회와 치디안에서 활동 중이다. <대막광가>, <기린일소>, <산해요> 등의 장편 소설을 썼으며, 산문집 <당신은 알고 있다>를 내기도 하였다.
우연한 기회에 법제프로그램을 만드는 방송국 직원과 시경 수사과 경찰을 소개 받아, 그분들의 도움으로 뉴스에서 들어보지 못한 살인사건과 사건기록, 사건 현장과 법학교재 및 부검대에 오른 시체 사진들을 접했다. 이를 계기로 전문적인 법의학 지식에도 관심을 갖고 공부하게 되었다. 때론 기이하고, 때론 무섭고, 때론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중국에서 실제 벌어졌던 여러 사건들에서 많은 영감을 얻어 <사신의 술래잡기>를 집필하게 되었다.

류정정(刘菁菁)
현재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학창시절 한국 드라마를 접한 그녀는 한국 문화에 반하여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 문학을 전공하게 되었으며, 중국 현지에서 방영된 일부 한국 드라마나 예능프로의 번역이 직역에 가까워 공감대 형성에 방해가 될 때가 있다고 생각하여 번역가의 꿈을 키우던 중 운명같이 만난 작가 마옌난과 몽실북스의 출간기획에 참여하게 되어 한중 번역이 아닌 중한 번역서인 <사신의 술래잡기>를 번역하게 되었다.


차례
프롤로그/저승게임
마르가리타
상자 속 장갑
아야와스카
행복의 절정


본 문중에서
기억을 잃은 천재탐정 모삼. 그는 어떤 사건으로 인해서 기억을 잃었을까. 그리고 그의 곁을 지키는 친구 무즈선. 그 둘은 서로가 모자란 부분을 채워주는, 말하지 않아도 눈빛만 보면 무엇을 말하는지 아는 그런 친구사이다. 무즈선은 자신의 최면으로 모삼의 기억을 더듬어가며 그에게 일어났던 끔찍한 사건의 전모를 밝히려고 노력하는데…….


마르가리타
기억을 잃은 후 처음으로 발길 닿는 대로 들어간 모삼은 사람들이 많은 곳을 찾아간다. 혹시라도 많은 사람들을 보면 자신의 잃은 기억을 되살릴 수 있을까해서다. 마르가리타. 신비한 이름을 가진 칵테일. 그 칵테일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는 신비스러운 한 여인. 모삼은 오랜만에 나온 세상에서 또 사건을 마주하게 된다. 그 사건으로 인해서 모삼의 기억에는 변화가 생기는데 그 여인과 모삼은 어떤 사이일까.


상자 속 장갑
어느 정도 기억을 찾아가는 모삼. 그에게 게임을 신청한 범인 L. 모삼은 그 대결을 피할 수가 없다. 그 대결을 피하면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게 될 것을 염려했기 때문이다. 그에게 보내진 것은 대결장 같은 쪽지와 증거물 하나. 단지 그 증거 하나만으로 그는 범인이 말하는 사건을 막아야 한다. 모삼은 주어진 사흘내로 모든 사건을 해결하게 될까. 사건을 해결하면 범인과 직접적으로 마주할 수 있을까. 그가 모삼에게 바라는 것은 무엇이며 그보다 더 그는 누구인가.


아야와스카
하나의 사건이 풀리고 조금은 여유로워도 되는 시점. 클럽살인사건에서 알게 된 오반장이 또 다른 사건을 가져온다. 자신이 알고 지내는 변호사의 집에 귀신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모삼은 퇴마술사가 아닌 탐정일 뿐. 그러나 그는 무언가 미심쩍은 부분이 있었는지 그 사건을 해결하겠다고 나선다. 언뜻 보기에도 그냥 누가 숨어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변호사의 집은 최근에 새로 리모델링을 한 상태다. 어디서부터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그리고 그 일이 모삼과는 관련이 있는 일인지 궁금해지게 만든다.


행복의 절정
다시 등장한 범인 L. 그는 이번에는 닷새의 여유를 준다. 대신 다른 지역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막아야 한다. 오팀장을 대신해 등장하는 초팀장. 물론 무즈선과도 같이 동행을 한다. 목을 매고 죽은 시체. 자살로 보이는 죽음이지만 그 속에 숨겨진 것은 전혀 다른 타살. 누군가 그를 죽인 후 자살로 위장을 시킨 것이다. 누가 무슨 이유로 그렇게 교묘하게 만든 것인가. 그리고 계속해서 벌어지는 사건들. 분명 여자임에 분명한 사건의 범인을 쫓는 모삼. 그녀를 잡게 되면 범인 L을 잡을 수 있을까. 적어도 그에 가까워지기는 할 것인가. 끊임없이 뒤쫓는 모삼과 무즈선 그리고 범인 L. 그 셋의 관계가 궁금해진다.


밑줄 긋기
P.8 : “모삼, 넌 모를 테지. 내가 너를 찌를 때, 급소를 피해서만 수 십 번 찌를 수 있다는 사실을 말이야. 나는 인체에 대해 잘 알고 있거든” 그는 또 사정없이 찔러댔다.
P.15 : ‘모삼, 너에게 지옥을 보여주마. 살아있는 것이 죽음보다 못하다는 것을 느끼게……’
P.63 : 이 미친 녀석. 살인 사건 앞에서는 모든 일이 다 뒤로 밀리지. 모삼은 사건 해결을 위해 태어난 사람인 것 같았다. 그렇지 않다면 이 몇 달 동안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고 폐인처럼 방구석에 틀어박혀 있던 사람이 살인 사건 현장에 있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어떻게 모든 걸 기억해 낼 수 있단 말인가?
P.118 : “시간은 결국 모든 것을 치유하지. 지나간 일이 얼마나 슬프건, 잔인하건, 행복하건……. 시간은 모든 것을 데리고 가. 이걸 봐. 이 시계가 또 빨리 가고 있잖아”
P.178 : 시랍, 이름 그대로 시체가 왁스화 되는 것이다. 비교적 딱딱하지만 만져보면 기름이 번지르르한 느낌이며 살짝 누르면 오목하게 들어간다. 마치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타고 남은 초와 비슷했다.
P.209 : “아닙니다. 우리는 그를 높이 평가하지 않습니다. 제 약혼자가 그의 손에 죽었을 때 그를 잡지 못했던 것은 오롯이 저의 무능함 때문이었습니다.”
P.328 : “이 두 사람은 아무런 연관도 없으며 일면식도 없는 사이입니다. 하지만 사망 형식과 가족의 태도는 묘하게도 비슷합니다. 저도 그것이 마음에 걸려 이 두 사건 파일을 함께 두었습니다. 저의 사심이라고 할 수 있지요. 당신들이 무슨 이상한 사건이 없냐고 물었을 때 제일 먼저 떠오른 사건이 바로 이 두 사건이었습니다. 우리 도시에 확실히 이보다 이상한 사건은 없으니까요.”




추천사

천재 탐정 모삼과 완벽한 조건을 가진 그의 친구 법의학자 무즈선이 펼쳐보이는 추리의 세계는 놀랍도록 정교하고 흥미롭다. 이들이 상대하는 최악의 살인마 L의 존재도 이 작품에 끔찍한(말 그대로 끔찍한!) 재미를 더한다. <사신의 술래잡기>를 읽는 내내 고전 추리소설의 우아함과 조우한 듯한 즐거운 기시감을 느낀 것과 동시에 짜릿한 쾌감도 느꼈다. 이 작품은 중국 추리 소설의 얼마나 발전했는지를 보여주는 바로미터다. 놀랍고 굉장하며 처음부터 끝까지 화끈하다! – 소설가 전건우


독자평

역대급 범인과 새롭게 나타난 명탐정 콤비의 치밀한 두뇌게임!! - 캐미

정의가 실종된 이 시대에 ‘악인’이 던지는 단죄의 편지 – 대장물방울

상상이상의 범죄에 뜨악하고 탐정과 함께 술래잡기 놀이에 빠져든다. - 오세롱이

짜릿하다. 치밀한 전개로 숨 돌릴 수 없이 빨려들게 만든다. 왠지 모르게 느껴지는 현실의 씁쓸함은 읽는 사람들의 몫이다. -  나난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물론 ‘모삼과 무즈선’ 그리고 ‘L’이지만, 이들만큼 중요한 또 다른 주인공은 다름 아닌 이 세상의 모든 ‘을’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잔인한 가해자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알고 보니 대부분‘을’이었으니까요. 때문에 그들의 범죄행위를 합리화하자는 말은 아니지만, 같은 ‘을’의 입장으로서 그들의 사연은 참으로 안타까웠다. - 책읽는 뇨자




출처 : ♥독서클럽♥ 책으로 만나는 세상
글쓴이 : 에델바이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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