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눈물 나게 시니컬한 캄피 씨 (애플북스) 15

 

 

 

 

 

 

 

 

 

 

 

 

 

블로그 입소문이 낳은 이탈리아 화제의 소설

발간 즉시 이탈리아 전역이 낄낄댄,

엉뚱하고 유치하지만 밉지 않은 변호사 캄피 씨의 일상 대공개!

 

 

밀라노의 대형 로펌에서 대기업의 법률 업무를 맡고 있는 젊은 변호사 안드레아 캄피. 변호사라는 거창한 직업 탓에 화려한 삶을 누릴 것 같지만 정작 그의 일상은 우울하고 구질구질하다. 한때는 열정도 있었고, 친구도 애인도 있었지만 이제 그에게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하루 종일 커피를 마시며 밤늦게까지 일을 하고, 분재 하나를 끼고 살면서 벽과 대화하는 것이 전부다. 그런데 이런 그에게 어느 날 초대형 프로젝트가 떨어지면서 일상은 점점 꼬여만 간다.

익명의 변호사가 자신의 블로그에 소설 형식으로 일상을 공개하면서 화제가 된 캄피 씨의 이야기는 현대인의 우울한 직장생활을 여과 없이 드러내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열정에 불탔던 신입시절을 지나 어느덧 매너리즘에 빠진 모습, 상사의 말도 안 되는 요구와 이에 순응해야 하는 현실, 일 때문에 사랑도 친구도 잃어버린 상황 등이 결국은 우리의 모습과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이 소설은 전문 작가가 쓴 전통 문학이 아니지만 이탈리아 독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으며, 소설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았다.

또한 이 시대의 젊은이들이 경쟁에 쫓겨 자아를 잃고 기계처럼 변해가는 현실을 직접적으로 꼬집고 있어, 단순히 재미 위주로 블로그에 올린 가십거리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는 문단의 평도 받았다. 이는 이 책의 원제인 <불법 사무소studio illegale>이라는 제목에서도 역설적으로 드러난다. 가장 ‘합법적’이어야 하는 로펌에서 정작 변호사들의 기본적인 인권은 보장되지 않는다는 쓴소리를 담은 것이다.

그렇다고, 이 소설이 무거운 법조계의 비리를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전문 작가의 글이 아니기에 오히려 더욱 살아 있는 일상의 언어가 그대로 담겨 있어 신선한 느낌을 준다. 또한 저자 특유의 엉뚱하고 유치하지만 냉소적인 표현과 지적이고 논리적일 거라는 변호사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란 듯이 비켜가는 주인공의 행동에 독자들은 참았던 웃음을 터뜨리게 된다.

 

 

 

 

 

지은이

페데리코 두케스네(Federico Duchesne)

밀라노의 잘나가는 국제 법률 사무소에서 일하는 서른 살의 젊은 변호사. 2007년 4월 ‘불법 법률 사무소’라는 자신의 블로그(http://studioillegale.splinder.com)를 통해 작가로 데뷔했다(‘두케스네’라는 이름은 가명이다). 그는 이 블로그에 기업 전문 변호사로서 느끼는 희로애락을 여과 없이 드러내며, 야근과 계약서같이 자신의 일상과 밀접한 소재와 사건들에 대해 냉소와 유머, 애정을 담은 이야기를 올렸다. 글을 연재하고 얼마 되지 않아 연일 수백만 명의 블로거들이 그의 블로그를 방문하고 있으며 특히 1,500명의 변호사들이 마치 숭배의 사이트처럼 이곳을 매일 찾고 있다. 현재는 이 글을 쓸 당시에 근무하던 회사를 그만두고 다른 법률 사무소에서 일하고 있다.

 

 

 

추천사

시니컬하고 우울한 분위기를 담고 있지만 너무 재미있어 단숨에 읽게 되는 책!

_ 코리에레 델라 세라(이탈리아 유력 일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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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예쁜글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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