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기

[스크랩] 부여 만수산에서 ....

하동댁 2015. 12. 7.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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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 살아가면서 취미가 있다는 것은 참 행복한 일입니다  또한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과 공유할수 있다는 것 역시 참으로  행복한 일이지요     누군가 말했지요  행복하려거든 유쾌한 사람 곁으로 가라고 ... 그들과 같이 웃고 이야기하고 밥을 먹고 잠을 자면 행복하다고 ....

우린 산을 좋아한다는 공통분모가 있고  또한 산을 좋아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친구가 될수 있는 거지요 ..   요즘 우울증에  빠져 들고 있었습니다.  그냥 연말 이라는 이유 ,  군중 속에서

외롭다고 느낄때 베낭에 김밥 한줄, 물한병, 따끈한 커피 한병을  챙겨서 산으로 오릅니다.

 

산우들과 히히낙낙   웃음소리,  산새들이 반기는 소리 

파란 하늘 속에 잔가지 치고 하늘로 하늘로  오르는 나무들의 경쟁의 모습도 보고

갈참나무 잎 수북히 쌓인 미끌미끌한 길을  걸으면서 짜릿한 스릴과  아슬아슬한 순간의 아찔함도

함께 즐깁니다.

 

어제 산행은 한시도 긴장을 늦출수가 없었습니다.  산위로 오를수록 눈은  아직도 녹지않고 버티고

있고 눈아래  수북한 낙엽들은 미끄럼길을 만들었습니다.  그럼에도  긴장의 연속이였음에도

산은 내게 엔돌핀을  선사합니다.    " 기다렸노라고....  와줘서 고맙다고 ...   "

 

산에서 나오는 피톤치드를 마시면  가슴속 쌓였던 삶의 노곤한 찌꺼기들이  모두 입밖으로 튀어나오고  난 소리를 지릅니다.

" 애들아 내가 왔다.   외로워서 왔다 "

" 니들이 나의 친구가  되어주렴 "

 

외로움 다 토해내고  서러움도  모두 털어내고 산에서 내려옵니다

이번 한주도  잘살수 있겠지요    산의 정기를 듬뿍받고 왔으니까요

1.8 키로의 내리막길에 항상 나의 등뒤에서 나를 잡아주신  오라버니  (이름을 잊었어요 )

정말 감사합니다.   언제 술한잔 거하게 사겠습니다.   

 

 

 

 

 

 

얘들도 종족 보존을 위해 노력중 입니다

 

 

 

 

미소를 지으면 모두 미인 미남이 됩니다

 

 

 

버섯 3종셋트

 

 

 

 

사진속 주인공들 이름을 대시오

 

 

버섯 못먹어서 죽은 귀신이 붙었는지

이늠의 버섯만 내눈에 보입니다

 

 

 

 

이름도 몰라요 성도 몰라

 

이남자는 데이비스김 이래나 뭐래나 ...

 

 

 

 

 

 

 

 

 

 

 

 

 

 

 

엄마 산에 왔으니  밥차려 먹으라고 ....

 

 

나무는 정면이 없습니다

어느곳에서 보든 항상 다 정면입니다

 

 

 

 

 

키를 맞추어 다리를 내려주시는 남곤씨의 배려와 센스

멋지십니다.

 

출처 : 익산송운산악회
글쓴이 : 하동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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