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고 왔던 휠체어가
담벼락에 기댄 채
누군가를 부르고 있습니다
바람부는 창가엔
팔랑팔랑 떨어지는 나뭇잎이
노모의 마음을
흔들어 놓고 있습니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철석같이 밑었던 마음은
말없이 금이 가 버리고
기다리는 마음이
스크린 도어처럼
쉴 새 없이 열렸다 닫히곤 합니다
비가 내리는 밤입니다
기댈 대라곤
자식밖에 없는 노모
휠체어를 타고 전율합니다
저기
저기가 천국인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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