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몰려와서
취소된줄 알았던 장흥 천관산
산행이 진행된다는 문자를 받았다.
처음가는 산악회라서 조금은 낯설었지만
친구 행복주주가 있어서
의지가 되었다
그런데 ... 이 산악회는 특색이 있다
술마시는 것과 노래 좋아하고
산행보다는 관광이 목적인것 같은 분위기다
뭐 이런 저런 산악회도 있으니
각자 개성이다 산악회를 이끌어가는 회장의
입맛대로 산악회가 운영되는것 아닌가
탓할일은 아니다
난 그저 산에 오르면 그만이다
산속에서 행복하면 더이상 바랄것이 없다
몇일전 점을 빼서 엉망진창인 얼굴로 ...
그래도 좋다 . 산에 있으니까
코스도 아름다운 억새길은 통과를 해야했다
산악회가 정한 코스대로 가야 했으니까 ...
난 탑산사로 해서 구룡대를 거쳐 환희대에 오르고
연대봉으로 가고 싶었으나
그길이 먼길이라고 짧은 길을 정해서 걷자고 하는
회장님의 의견을 받아들여 짧은 코스의 길로 걸어서
정작 멋진 풍광을 볼 기회를 놓친것이 너무 아쉬웠다
다음에 와서는 은빛 물결이 넘실대는 억새길과
환희대를 오를것을 다짐해본다
얼마든지 기회는 있으니까
오늘은 행복주주와 함께 걸을수 있었다는 것에 의미를
두기로 했다
딱 12명 만 산에 올랐다
나머지는 역산행 하거나 아래서
우리를 기다린다고 했다
이곳이 가장 힘든 코스였다
주위의 산우님들의 도움으로
이 난코스를 올랐다
여기 이 구간 오르는것이
가장 힘들었으나 오르니까
모든것이 용서가 되는 지점이 된다
아래를 내려다 보는 광경이 천하 일품이다
이번 천관산 산행에 완주한 여성 산우님들과 함께
이번 산행에서 가장 고생하신
산수 미인 산악회 회장님이
친구 행복주주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그장면을 내가 뒤에서 핸폰으로 찍었다
그대가 있어 그나마 이 산행이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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