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보고 싶어요
늘 이야기 하고 싶어요
당신에겐
모든것이 말이 되어요
십일월 초하루
단풍 물든 산자락 끝이나
물굽이 마다에서
당신이 보고 싶어서
당신이 보고 싶어서
가슴 저렸어요
함께 산행 할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이름도 모르고 성도 모르는 세분 ...
단 하나의 낙엽이 떨어질 때부터
가을은 시작하는 것
우리들 가슴은 어딘선가 불어온 바람에
거리로 나서고
외로움은 외로움대로
그리움은 그리움대로
낙엽과 함께 날리며 갑니다
산다는 것은
들녁에 무르익는 열매같은것
가을산에 물들어 가는 단풍잎같은것
언제부터인가
세상의 모든 마음들이 변하기 시작한다
그녀는 안다 이 서러운 가을
무엇하러 또 오는 것인가 ...
기다리고 있었나
네모진 궤상 앞
초가을 금풍이 살며시 선보일 때
서로 닮은 모습의 이 부부
참 보기 좋습니다
제 사진 실력이 부족하여
더 멋있게 찍어 드리지 못한점
죄송해요
묵은 김치 계란말이
맛있게 잘먹었습니다
저역시 이곳에 앉아서
저산아래 산그리매를 바라보며
사랑하는 친구야 이야기 하면서
커피 한잔을 마시고 싶은 생각에 울컥했습니다
얼마전 저세상으로 간 사랑하는 친구 생각에 ....
그녀의 등허리선 풀 맥인 광목 날 앉아 있었다
아, 어느새 이 가을은 그녀의 마음 안
들여다보았는가
덜 여문 사람은 익어가는 때
익은 사람은 서러워하는 때
그녀는 안다
이 빛나는 가을 무엇하러
반도의 지붕밑. 또
오는 것인가 .....
그저 바라볼수만 있어도
누군가와 이야기 안해도
나하고 이야기 하고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이 멋진 대자연 앞에
감동하면서 살수 있는 하루 하루가
얼마나 감사한지요
이사진 찍어주신 언니
정말 죄송해요
언니 사진을 잘못 찍어드려서 ...
폴더폰은 처음이라 나는 잘찍은줄 알았는데
아마도 클릭이 아니고
어딘가를 눌러주어야 하는데
그 과정을 생략 되었나 봅니다
다음에 산에서 만나면 그땐 잘찍어드릴께요
단풍이 들어 너무도 아름다운
가을 산의 곡선은
한 몸이 되어 끌어 안고 싶도록
내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바람 불면 흔들어대는 요염한 자태
너의 유혹에 흔들리는
내 마음을 어찌해야 하는가
내 마음의 고통의 흔적이 사라질 수 있도록
시간이 멈추어버렸으면 좋겠다
내 마음 깊이 빨려 들어오는
너의 시선을 놓칠 수가 없다
내 정신을 쏙 빼어놓고 정신을 못 차리도록
황홀한 단풍잎들이
온 산을 감아 돌며 춤을 춘다
나는 덩달아 가을 산과 손잡고
덩실 덩실 춤을 추며 춤판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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