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기

서천 희리산에서

하동댁 2016. 12. 20. 08:40

야간 근무마친  동료들과 서천 희리산으로 ...... 

휴양림으로 유명한 산인데

모처럼 동료들과 가볍게 산행을 했다

평일날이고 겨울이라서 희리산에는

산행하는 산우들은 한명도 보이지 않는다

가끔 휴양림 별관 앞에 주차해놓은 차들만이 보일뿐

단 한사람도 오르지 않는 산길에는

호젓하고  고즈넉한 운치와

깔깔깔 대는 우리 동료들의 웃음소리만

넓은 산에 메아리 친다


푹신푹신한 낙엽들이 카페트 처럼

깔려있고  바위 하나 없는   흙산이다

정상 의 높이도  329미터 

가볍게 희리산 한바퀴 도는데

세시간이면  가능하다

중간 중간에 벤취가 많아서

쉬어가기도  좋다

앉아서 준비해간 커피도 마시고

과일도 먹고   우리 직원들은  크리스마스

행사에  선보일 율동도  연습한다.

또래도 좋고  동료라서 더욱 좋다

운전한 희연샘   정말 고마워


 

 

 

 









 

 

 빨간 리본에 숫자가 기록 되어 있다

우리는  76번까지 올라갔다

 

 벤치에 앉아서 커피도 한잔하고

도란 도란 이야기 꽃을 피운다

 

 

 이쁘고 사랑스런  옥란샘

 

 

 

 

 


 나는 산에만 오면 두런 두런 이곳 저곳을 살핀다

혹시나 행여나 하면서 요즘은 꽃진자리를  자세히 들여다 본다

꽃을 좋아하는 사람들한테 요즘은 꽃궁기 라고 한다

꽃이 궁한 시기라는 것이다

꽃을 볼수 없는 겨울쳘 꽃을 보고 싶은 마음의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꽃이 없으니 꽃진자리를 서성이게된다

열매를  보고 수피를 만지고 봄을 준비하는 꽃눈에 눈맞춤도 하고 ..

아무리  눈을 크게 뜨고 보아도 보이는 것은

이 망개나무 열매 뿐이다.

동료들이 내게 물었다

" 이 나무 이름은 뭐야  ? "

난 대답한다 " 이것은  말야 망개나무 열매야

망개떡 알지  이 잎으로 망개떡을 만들때 쓰는거야

표준말로는 청이래덩굴 이라고 한단다  "

가끔 꽃이름을  알고있으면 산에서 유식한척 할때가 있다

그럴때 기분 참 좋다

 

 

 

 


 

 

 

 


 돌탑을 쌓으면서 소원도 빌어본다

" 친구야 넌 무슨 소원을 빌었니 "
" 난 항상 비는 소원이 똑같어  가족의 건강 "

" 나도 같은데 난 한가지 더 있어  누군가 꼭 한사람

만나보고 싶은 사람이 있어  그사람의 최후의 모습이 보고싶어 "

아직도 난 그일의 끝을 내려놓치 못하고 있다

언제나  가능할까  !!!!

 

 

 

 

 

 

 

 

 

 

 

 

 

 

 

 

 

 

 

늦은 점심으로 먹은 갈치조림과

우럼쌈밥  가격대비  맛있다

오늘도  만원의 행복의 수치는  백점 만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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