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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이동진
우리는
이렇게 기쁘게 살아야 한다
눈빛이 마주치면
푸른별빛이 되고
손을 맞잡으면
따뜻한 손 난로가 되고
두 팔을 힘주어 껴안으면
뜨겁게 감동하는 우리는
서로에게 기쁨이 되어 살아야 한다
얼마나 길게 살 것이라고
잠시나마 눈을 흘기며 살 수 있나
얼마나 함께 있을 것이라고
아픈것을 건드리며 살거나
우리는 기쁘게 살아야 한다
나 때문에 당신이
당신 때문에 내가
사랑을 회복하며
그렇게 기쁘게 살아야 한다
이동진. 1945년 황해도 신천 출생.서울대 법대 법학과 졸업 1970년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주이탈리아 참사관, 주일 총영사, 주벨기에 공사 주 나이지리아 대사를 역임.외교통상부 본부대사.주화란 대사관 참사관 시집 <한의 숲> /<우리 겨울길>/<담배의 기도> 혜진서관 1988 <바람부는 날의 은총> 문학아카데미 1990. 19권의 시집을 출간
출처 : 풍경속 詩 한송이
글쓴이 : 시풍경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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