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충만 시

[스크랩] 삶/이동진/(낭송:단이)

하동댁 2015. 6. 15. 21:14

        이동진 우리는 이렇게 기쁘게 살아야 한다 눈빛이 마주치면 푸른별빛이 되고 손을 맞잡으면 따뜻한 손 난로가 되고 두 팔을 힘주어 껴안으면 뜨겁게 감동하는 우리는 서로에게 기쁨이 되어 살아야 한다 얼마나 길게 살 것이라고 잠시나마 눈을 흘기며 살 수 있나 얼마나 함께 있을 것이라고 아픈것을 건드리며 살거나 우리는 기쁘게 살아야 한다 나 때문에 당신이 당신 때문에 내가 사랑을 회복하며 그렇게 기쁘게 살아야 한다

      이동진. 1945년 황해도 신천 출생.서울대 법대 법학과 졸업 1970년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주이탈리아 참사관, 주일 총영사, 주벨기에 공사 주 나이지리아 대사를 역임.외교통상부 본부대사.주화란 대사관 참사관 시집 <한의 숲> /<우리 겨울길>/<담배의 기도> 혜진서관 1988 <바람부는 날의 은총> 문학아카데미 1990. 19권의 시집을 출간

 

출처 : 풍경속 詩 한송이
글쓴이 : 시풍경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