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은 너무 힘든 산행이였다고 말했다
그런데 정말 이상하게도 나는 지리산 하동 형제봉
산행이 너무 좋았다 힘들지도 않았고 ...
왜 그랬을까 ?
첫째는 이곳이 나의 고향이기 때문이고
둘째는 바위산이 아닌 흙산이기에 조금도 위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섯시간동안 초입부분만 빼고
일행과 떨어져서 호젓하게 걷는 산길은 오로지
나와 산이 하나가 되어 멋진 소나무들과 대화를 나눌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기에 행복했다.
물론 산우들과 함께 재미난 이야기를 나누면서
산행도 좋치만
난 홀로 산행을 즐기는 편이다.
오랜시간 나와 함께한 케이 2 등산화도
고맙고 ...
하산후 고향을 지키고 계신 사촌오라버니를 만나고 인사드린것도
이산행에 덤으로 누린 축복이였다
사진은 많이 찍지 않았다
그저 머리속으로 기억속으로만 저장했다
이쁘게 사진 담아주신
지기님께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