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의 숲까지 나는 간다 저 붉은것
피를 토하며 매달리는 간절한 고통 같은것
어떤 격렬한 열망이 이겨울꽃을 피우게 하는지
내 욕망의 그늘에도 동백이 숨어피고 지고 있겠지
지는것들이 길위에 누워 꽃길을 만드는구나
동백의 숲에서는 다만 꽃의 무상함도 일별해야 했으나
견딜수 없는 몸의 무게로 무너저버린 동백을 보는 일이란
곤두박질한 주검의 속살을 기웃거리는 일같아서
두눈은 동백너머 푸른바다 더듬이를 곤두세운다
옛날은 이렇게도 끈질기구나
동백을 보러 갔던건 거기 내안의 동백을 부리고자 했던것
동백의 숲을 되집어 나오네
부리지 못한 동백 꽃송이 내 진창의 바닥에 떨어지네
무수한 칼날을 들어 동백이 가지를 치고 또 친들
나를 아예 죽고 죽이지 않은들
저동백 다시 피어나지 않겠는가
동백의 숲을 되집어 나오네
부리지 못한 동백 꽃송이 내진창의 바닥에 피어나네 ..... 박남준 미황사에서
땅끝이라는 상징성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곳 땅끝마을 그러나 나는 땅끝 마을보다 박남준 시인의
미황사라는 시를 읽고 미황사가 더 가고 싶었지만 같이간 친구의 의견을 먼저 수용했다.
그녀가 오늘의 물주이니까 ....
힘들게 버스 타고 기차타고 또다시 두번 버스 갈아타고 찾아간 땅끝마을
그러나 정작 그곳에는 한시간도 있지 못하고 돌아와야했다 차편 때문에 ....
가는 길을 안것으로 만족 하기로 했다 다음에는 도솔암 미황사 다시 가야지
동백꽃이 흐드러지게핀 미황사 꼭보러 갈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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