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중국 재계 이너서클 (미래의창) 10
한눈에 펼쳐지는 중국 기업가들의 인맥지도!
승승장구하는 중국 경제를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재계 막후에서 벌어지는 움직임에 주목해야 한다. 중국 기업가들은 최고급 회의장과 상류클럽에서 모임을 열고 그들만의 은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하다. 그렇게 맺어진 관계가 자연스레 비즈니스로까지 이어지는 것은 물론이다. 중국의 대표적 경제지 <중국주간>의 밀착 취재로 완성된 『중국 재계 이너서클』은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중국 재계를 움직이는 이너서클의 실체를 추적한 최초의 경제서이다. 중국기업가클럽, 타이산회, 쟝난회, 화샤동창회, 야부리포럼, 창안클럽, 징청클럽, 아라산SEE생태협회 등 중국 재계를 대표하는 부자클럽을 소개하고 중국 기업 총수들의 인맥을 공개한다. 더불어 이들 집단과 주요 비즈니스 사건 간의 역한관계를 파헤친다. 중국 재계 거물들은 함께 모여 무엇을 공유하는가? 그들을 어떻게 서로를 돕고 이익을 챙겨왔는가? 또 중국 경제에 얼마나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가? 경
출판사 리뷰
중국 경제를 알려면, 중국 재계를 움직이는 이너서클부터 파악하라!
세계 500대 기업 가운데 2011년 현재 중국 기업은 58개로 미국, 일본에 이어 세 번째다. 2030년에는 중국의 경제규모가 유럽과 미국 경제를 모두 합한 수준에 도달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이미 중국이 언제 미국을 추월할 것인지 그 시점을 파악하기 위해 금융계와 산업계가 분주한 모습이다. 마치 중국 경제의 발전 속도와 규모에 전 세계가 압도된 듯하다. 모두가 겉으로 드러난 지표와 중국 정부의 행보에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지만, 중국 재계의 ‘내부 움직임’을 파악하고 있는 이는 드물다. 시진핑 시대를 이끌 중국 정계 이너서클에 대한 높은 관심과 기사가 쏟아지는 상황과는 대조적이다.
하지만 중국을 대표하는 기업가들과 권력집단을 모르고서 세계경제를 말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이미 중국 경제는 세계경제에 어마어마한 파급력을 갖고 있으며 중국 기업의 행보는 곧 국내 경쟁사에게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삼성전자는 신입사원 선발에 있어 중국어 가산점을 부여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처럼 중요한 이슈로 떠오른 중국 경제를 이해하기 위한 핵심 키워드는 바로 재계 이너서클이다. 이들이야말로 중국 재계를 움직이는 숨은 실세이자 어마어마한 자금을 운용하는 슈퍼리치 집단이기 때문이다. 막후에서 벌어지는 기업가들 간의 은밀한 회동이 곧 중국 경제의 향방을 결정한다. 이 책이 중국 재계 이너서클에 주목하는 이유다.
중국 재계 거물들의 관계도와 주요 기업 목록을 한눈에
중국 경제지 <중국주간>의 기획취재로 완성된 『중국 재계 이너서클』에는 그간 외부에 노출된 적 없는 중국 재계의 생생한 모습이 담겨 있다. 중국기업가클럽, 타이산회, 쟝난회, 화샤동창회, 야부리포럼, 창안클럽, 징청클럽, 아라산SEE생태협회 등 중국 재계를 대표하는 8대 기업가집단을 중심으로 각 클럽의 특징과 주요 회원, 활동 내용을 상세히 소개하는 한편 기업가들 간의 합작과정까지 낱낱이 공개한다. 따라서 이 책 한 권을 읽는 것만으로, 중국을 대표하는 재계 거물들의 관계도와 주요 기업가집단 목록을 한눈에 그려볼 수 있다.
‘중국기업가클럽’은 중국 재계를 대표하는 기업경영자, 경제학자, 외교가 등 31인이 모여 발기한 영향력이 막강한 재계 집단이다. 이들은 중국 내 대형 비즈니스를 진두지휘하고 상호 방문 프로그램 등을 통해 친목을 도모하는 한편 사업적 기회를 공유한다. 2008년, 최악의 식품 안전사고인 ‘멜라민 분유 사건’이 터지자 중국 최대의 유가공업체 멍뉴의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이때 중량그룹의 닝가오닝 회장을 비롯한 중국기업가클럽 회원들은 멍뉴 주식을 대거 매입하거나 긴급자금을 지원해 위기에 빠진 뉴건성 회장을 건져 올렸다. 그들에게 중국기업가클럽 소속이라는 ‘공통점’이 없었다면 수많은 거물 기업가들이 즉각 행동에 나설 수 있었을까? 또한 이들의 도
부자클럽 회원들은 위기에는 도움을 손길을 보내고, 이익은 함께 공유한다. 2009년 판하이그룹이 레노보 지분 29퍼센트를 인수해 레노보의 3대 주주로 올라섰다. 이로써 레노보는 국유자본인 중국과학원 지분이 줄고 민영기업인 판하이가 참여하며 국제시장 진출에 있어 좋은 기업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었고, 기업 내 류촨즈 회장의 입지도 더욱 공고해졌다. 판하이그룹 역시 사업 영역을 다각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게 되었다. 류촨즈 회장은 “저와 루 회장은 사무실에서 한 차례, 세 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 일을 논의하면서 우리는 아무런 마찰 없이 마음이 딱 맞아떨어졌습니다.”라고 털어놓았는데, 이는 이들 두 업계 거물이 타이산회에서 인연을 맺은 오랜 지인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타이산회는 중국 최초의 민영기업가 모임으로 회원 수가 적고 진입장벽이 높은 은밀한 사조직으로 중국 내 업계 최고의 대형그룹들이 포진해 있다. 이 부자클럽에서 친목을 쌓은 재계 거물들에게 ‘합작’이란 그저 함께 차를 마시는 일쯤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옮긴이 | 김문주
상하이 복단대학교에서 교환학생으로 수학하였고, 고려대학교 일문과와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 한중과를 석사 졸업했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여왕의 시대 : 역사를 움직인 12명의 여왕 』, 『인류의 운명을 바꾼 역사의 순간들 : 전쟁편』, 『부자친구에게 배우는 45가지 인생공부』, 『싸우지 않고 승리하라』, 『와신상담 5부』, 『상대방을 사로잡는 숨겨진 논리』 등 다수가 있다.
머리말
1장 친구관계의 이너서클 출현
형제가 상장하고 친구가 함께한다
한 명이 어려움에 처하면 사방에서 돕는다
우정으로 쌓은 그룹
호화로운 비밀 회식
여가활동과 사업
2장 중국기업가클럽: 재계 거물들의 집합소
그물을 엮어 고기를 잡다
뉴건성 구하기
시나와 화이브라더스 배후의 중국기업가클럽
정기적인 활동
3장 타이산회: 중국 재계의 산증인
타이산회 기원과 발전사
타이산회 구성원
누구나 각자의 합작파트너가 있다
신통그룹 구하기
스위주 구하기
4장 쟝난회: 저쟝 상인들의 꿈과 번영
아이웨이웨이가 설계한 쟝난회 풍경
‘말도 안 되는 요구’를 만족시키다
요리와 문화를 함께 즐긴다
저쟝 상인의 상도를 전승하다
위기에 빠진 동료를 돕는 ‘강호령江湖令’
5장 화샤동창회: 성공 스토리를 공유하다
부호들이 말하는 부에 대한 이야기
경영대학원 통합 모임
화샤자선기금
6장 야부리포럼: 가장 앞서가는 풀뿌리 모임
가장 전위적인 기업가들의 집합소
중국 NGO 조직의 선구자
7장 창안클럽: 정 ․ 재계 명사들의 비밀 집결지
창안가의 비밀회의장
정 ․ 재계 명사들의 모임
은막에서 재계를 다스리는 여부호
8장 징청클럽: 애증이 교차하는 최고급 클럽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다
부자들의 권익 찾기
‘부실경영 혐의’를 둘러싼 소동
9장 아라산SEE생태협회: 기업가들의 공익활동
아라산SEE생태협회 설립
남다른 선거 풍경
성인(聖人)클럽은 아니기에
10장 기타 클럽
은행가 클럽: 소문이 없는 곳
중국회: 외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중국풍 클럽
상하이 미주클럽: 조용히 문을 닫다
베이징 미주클럽: 다시 영업을 재개하다
11장 중국 재계 이너서클의 100년 변천사
동향상인들의 집단 모임
혼란 속의 소용돌이
재력과 권력의 결탁
다시 새롭게 일어서다
적막에 휩싸인 재계
과거 이너서클로의 회귀
번영, 그리고 남모르는 근심
맺음말 재계 이너서클 배후가 된 제도적 차별
책 속으로
루웨이딩이 이끄는 완샹그룹은 제조업체이므로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화이브라더스와는 아무런 연관성이 없다. 하지만 저쟝 상인 출신인 루웨이딩과 마윈은 함께 쟝난회를 발기, 투자하며 인연을 맺었다. 그렇게 종종 연락을 주고받던 참에 마윈이 루웨이딩에게 화이브라더스를 소개해 준 것이다. 한 기자는 “쟝난춘과 루웨이딩이 처음 ‘화이계’ 주식을 구입했을 때, 그중 일부는 마윈이 그들에게 판 것”임을 밝혀냈다. 당시 마윈, 쟝난춘, 루웨이딩 이 세 사람의 투자 원가는 무척 낮았는데, 한 언론사는 ‘1주당 평균 0.5위안가량’이었다고 보도했다. 화이브라더스 주식이 63.66위안으로 상장되었을 대 그들은 이미 투자금액의 수백 배를 벌어들인 셈이었다.
| p. 16. 친구 관계의 이너서클 출현
현재 마윈의 알리바바 시가총액은 100억 달러를 넘어섰고, 왕스의 완커그룹은 세계 최대의 부동산기업으로 거듭났다. 총자산이 1,200억 위안을 넘어선 닝가오닝의 중량기업은
| p. 40. 중국기업가클럽: 재계 거물들의 집합소
이사들의 상호방문 프로그램은 중국기업가클럽의 대표적인 행사로, 그들은 이미 15차례나 대규모 방문활동을 추진한 바 있다. 엄청난 영향력을 지닌 재계 지도자들이 모인 덕분에 그들은 어디를 가나 현지 관료들의 열렬한 환대를 받았다. 예를 들어 후허하오터 시정부는 이들을 위해 특별 환영회를 열어주었고 뤄양에서는 허난 성 서기 쉬광춘이 친히 이들을 접견했다. 당시 찍은 사진 속에서 기업가와 관료들은 환한 미소를 띠며 서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지방정부는 거대 기업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해 지방경제를 살리고, 기업가 측은 정부인사와 우호적인 관계를 맺어 사업범위를 확장하려는 계산이 있지 않겠는가?
| p. 49. 중국기업가클럽: 재계 거물들의 집합소
2007년 재기에 성공한 쥐런그룹 스위주 회장은 타이산회 회원들을 베이징으로 초청해 좌담회를 열였다. 그는 입을 열 때마다 타이산회에 거듭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타이산회의 발기인 가운데 한 명인 쓰통그룹 돤용지 회장은 특별히 스위주를 위해 회의진행을 맡았다. 타이산회를 ‘친정’으로 여기는 스위즈는 일단 재기에 성공한 뒤 제일 먼저 친정식구들을 초대했다. ‘승리와 실패를 거쳐 성공으로 향한다’란 주제의 좌담회에서 스위주는 이렇게 말했다. “실패의 나락에 떨어졌을 때, 제게 든든한 정신적 버팀목이 되어준 것이 바로 타이산회였습니다. 덕분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지요.”
| p. 73. 타이산회: 중국 재계의 산증인
타이산회 회원인 중민협 천칭전 비서장은 <중국주간> 기자에게 대략적인 타이산회 구성원에 대해 알려주었다. 쓰통그룹 돤용지, 레노보 류촨즈, 완통그룹 펑룬, 판하이그룹 루즈챵, 푸싱그룹 궈광창, 위안다에어컨 장위에, 쥐런그룹 스위주,. 이들 대부분은 중민협의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타이산회 회원들이 이끄는 기업만 합쳐도 거대한 산업 고리가 형성될 정도다. 또한 이 고리를 구성하는 기업 하나하나는 산업전반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한다.
| p. 86. 타이산회: 중국 재계의 산증인
성공한 기업가들이 한데 모여 나누는 이야기의 주제는 당연히 비스니스모델에 관한 것들이다. “성공한 비즈니스모델 뒤에는 엄청난 이야기가 숨어있습니다!” 화샤동창회 회원들은 지금껏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경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유한다. 이에 깊은 인상을 받은 펑룬은 이렇게 말했다. “예전에는 영화관에 가서 대작 영화를 감상했다면, 이젠 제작자가 어떻게 그 대작을 만들었는지를 직접 듣는 셈이죠.” 최근에는 시나의 CEO 차오궈웨이가 동창회 자리에서 MBO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주었다. 이는 그간 기자들이 캐내느라 혈안이 되었던 내용이었다.
| p. 125. 화샤동창회: 성공스토리를 공유하다
물론 기업가들이 창안클럽에 모이는 목적이 단지 휴식과 오락만은 아니다. 2000년에 창안클럽에 가입한 어느 환경 관련 기업 사장은 클럽 종신회원권을 얻기 위해 1만 2천 달러를 지불했고 이후에도 해마다 1,250달러를 납부하고 있다. “가족들이 이 사실을 알면 깜짝 놀랄 겁니다.” 그는 기자에게 말했다. “제가 창안클럽에 가입한 이유는 단지 허영심을 채우거나 스스로의 가치를 증명하려는 게 아닙니다. 창안클럽 내 총 700여 명의 회원들은 제각기 탁월한 재계 엘리트들이죠. 이들과 교류하다보면 수많은 교훈과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어요.”
| p. 151. 창안클럽: 정 ․ 재계 명사들의 비밀 집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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