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이랑 점심을 먹고
휴무로 이틀재 쉬는날 전날 남은 배추로 겉저리를 담고
오전 10시반 부송동 커피여행에서 시작하는 캘리 수업에 참가했다
다시 시작할수 있어서 참으로 행복하다. 위의 풍경달다 글씨를 쓰신 분이 나의 스승님이시다
이렇게 작품을 만들수 있는 수준에 도달하면 좋치만 그럴수 없다 하더라도 그냥 꾸준히 열심히
노력해 보는거다. 어쩜 그말은 날 위로 하는 말이기도 하다 실력없는 사람들의 가장 큰 위안거리 그저 열심히
노력해본다는것 ...... 노력은 누구나 다 하는 것일텐데 ....
점심먹으러 산정호수 가든으로 가서 새우탕을 맛있게 먹었다.
창문 너머 보이는 거위 4마리 얼마전 동물농장에서 본 할머니의 보디가드 였던 거위들이 생각났다.
거위들 곁으로 가서 만저 보고 싶어서 다가가니 거위들이 날 위해 돌진한다.
마치 어디서 이런 무법자가 나타 난거야 하면서 물어 버릴테야 하면서 나에게 달려드는것 같다
무서워서 엄마 나 살려 하면서 마시기 위해 들고있던 커피 잔도 내동댕이 치고 도망 쳐야했다.
음매 ~~~~~~ 기죽어 하면서 ...
산정호수 가든에서 점심을 먹고 바로 앞에 있는 숭림사 절에 가서
기원 드려야 한다고 정순이가 숭림사로 발길을 돌렸다.
그곳에서 우리를 기다리면서 떨어지지 않고 있던 마지막 가을 애기 단풍과 만났다
어머 애들아 아니 어쩜 이렇게 아직도 땅에 떨어지지 않고 나를 기다린거야
사랑스런운 단풍 멋진 단풍 그 단풍 나무 아래서 폼 한번 잡아본다.
너도 이쁘고 나도 이쁘고 .....
만보를 걸어야 한다 가까운 웅포 곰개나루로 가서 정순이랑 도란 도란 이야기 꽃을 피웠다
야간 근무 하면서 맘 고생한 것을 그녀에게 하소연하니 무조건 내편이다.
" 아니 그렇게 왕싸가지를 그냥 둔거야 어딜가든 그렇게 나쁜 것들이 많아 우리 회사에도 그런 여자들 많이
있었어 여자들 많은 곳에서는 꼭 있다니까 " 온전한 내편이 되어 주는 그녀의 위로의 말이 나를 포근히 감싸주었다
금강의 물길위로 반짝반짝 은빛 구슬들이 수도없이 쏟아지고 있었다. 그녀가 김장을 했다고 준비해온 김장김치 몇포기로 오늘 저녁을 맛있게 먹었다. 생각지도 않은 김장김치가 올해 두통 그리고 내가 담근 갓김치, 백김치 세통 올해는 에상하지도 않은 김치 들이 수북히 나의 냉장고 속을 채웠다. 이렇게 행복할수가 행복이 별거든가 !!!!!! 다 사랑해야지 내주변의 모든것들을 .... 나를 미워하는 사람 나를 싫어하는 사람 그들에게 잘보일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나도 그들 별로 안좋아하는것으로 그냥 퉁친다. 그럼 샘샘 이다. 나만의 계산법이다. 집에와서 만보기를 보니 오늘의 목표량 완성 12000보를 걸었다. 물론 건강한 걸음은 아니였지만 그럼에도 일단 걸었다는 사실에 만족한다. 정순이의 앞으로 있을 건강검진 결과도 잘나오기를 기도한다. 별일 아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오늘 하루가 이렇게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