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하루

봄꽃을 사면서

하동댁 2021. 2. 4. 15:37

 

얼마전 퇴직금이 입금되었을때 

꼭 사고 싶었던 것이 있었다 

난 화초들을 주로 남이 버린 화초를 주어다가 

정성을 다해 키우다보면 예쁜 꽃들이 피어나곤 했었다 

이번에는  화려한 꽃들을 내돈 주고 사서 키우고 싶다는 생각에 

희연샘 차를 얻어타고  꽃집에 가서 원하는 꽃들을 내것으로 만들었다 

향기는 조금 안좋치만  화려한 색색의 꽃을 피우는 제라늄 화분 2개 

 

 

시클라멘  화분 두개를 고르고 

 

 

얼마전 까지 잘 키우다가 베란다 문을 열어놓는통에 

저세상으로 하직한 비덴스 생각이 나서 

노오란 비덴스를 하나 골랐다 

이친구는  절대로 죽이지 않을꺼야 다짐 하면서 

 

 

꽃색깔이 너무 고운 장미 제라늄도 하나 골랐다 

실은 이 화분은 희연샘 줄려고 고른것인데 

희연샘이 자기돈으로 화분 몇개를 사는 통에 

난 그냥 슬쩍 이 친구를 내것으로 만들었다 

희연샘이 꽃을 사지 않았다면 이 제라늄은 희연샘 

화분이 되었을텐데 ... 그녀가 화분을 여러개 사는 바람에 

이 화분이 은근슬쩍 내가 주인이 된것이다 

 

 

좋아하는 다육이 화분도 두개 골랐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사고 싶었는데 가는 

화원마다 이 워터코인이 없어서 못샀는데 

오늘간 이곳에는 워터코인이 있었다 

이쁘게 잘길러야지  ....

 

 

추울것 같아서 스토키에게  모자를 씌워주었다 

희연샘 차에 달랑 달랑  달고 다니던 

인형의 모자를 버린다 하기에 내가 달라고 해서 

우리 화분에 씌워주었다 

사랑이를 데리고 나갔는데 어찌나 집에 안들어올려고 

버티는지  나중에는 강제로 연행을 해서 

집으로 데리고 들어왔다 

요녀석아 너가 아무리 안들어 올려고 고집 부리고 

힘을 써도 넌 날 못이겨  이 녀석아 ~~~~~ 

 

 

오늘은 두부 두모와 무우 반개 청양고추 10 개로 

두부전을 만들었다  처음 만들어서 무우의 양이 적었는지 

딱딱한 맛이 나지만 간은 딱맞게 되었다 

오늘 밤 야간 근무 하면서  동료들과 저녁 대신으로 먹어야겠다 

유투브 강연을 들으면서 생활에 도움이 되는 팁을 하나 알게되었다 

데일리 리포트 쓰기이다 

매일 매일 내가 한일을 기록 하는 것이다 

즉 시간관리 하는 방법이다 

즉 오늘 내가 꼭 해야 할일을 메모 한후에 

자기전에 했는지 안했는지 체크하고 

반성하는 시간을 가지라고 한다 

오늘할일은  워터코인  화분 두개 사러 예성 식물원 다녀오기 

유투브 보면서 최재천 교수님의 강의 한시간 듣기 

리차드도킨스의 이기적인 유전자 책 한시간 읽기 

김경일 교수님의 지혜의 심리학 한시간 정독하기 

두부전 만들기  이렇게 해야 할일인데 오늘은  이기적 유전자 책 만 읽으면 된다 

 

 

하루 하루 삶을 정리하고 기록하는것 

그것을  꾸준히 해나가는것  그렇게 하다보면 분명 무계획으로 

사는 삶보다는  보람있는 의미 있는 하루를 보낼수 있을것이다 

넘 숨쉬기 힘든것 같아요   하고 묻는다면 

난 그렇게 답을 할것이다  그런 과정이 내겐 행복이라고  ....

오늘 일기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