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하루

오늘의 일기

하동댁 2020. 12. 28. 13:55

오랜만에 블로그에 사진을 올렸다

요즘은 정말 재미없는 날들의 연속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여행도 갈수 없고

산에도 갈수가 없다   그놈의 코로나 땜시 ....

요양원에서는 매일 매일 우리의 동선을 체크한다

절대로 익산을 벗어나면 안된다

만약 몰래 벗어나서 불미스러운 일 ( 확진) 이라도 되면

그 책임은 본인이 져야 한다

몰론 그 룰에 따라야 한다  그것이 나도 살고 어르신에게도 좋은 일이다

그렇게  코로나에 발목이 잡혀 일년을 보냈다

평범했던 나의 일상들을 그리워 하면서 지난 블로그의 사진들을

보면서  "그땐 그랬지 " 만 연발 하면서 매일 매일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리하여 매일 유투브의 세계 테마기행을 보면서 대리 만족을 한다

얼마전 방송되었던  신계숙 교수님의 꽃중년 길을 나서다 라는 프로를 티비이

큰화면으로 보면서  하하 호호  히히히  그렇게  교수님의 말한마디  행동하나에

웃으면서  중국을 다시 알아간다  정말 가고싶은 곳이 참 많다

전에 혼자 선입견으로 중국은 가고싶지 않은 곳  지저분한 곳 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난지 오래되었다

그것은 모두 신교수님의 영향이 매우 크다

신교수님의 삶의 철학중  내게 와닿는 말이 있다

" 궁뎅이 든다 !!  간다 !!  한다 !! "

가고싶은곳을 가고 하고 싶은것을 하면서 살라고 하신다

그렇게 살아야 한다  생각만으로는  이룰수가 없다  행동  액션이 중요한 것이다

선전 문구 처럼 ....

때마침  티브이를  좀 큰 42인치로 바꾼것도 많은 덕을 보고 있다

중소기업 제품이라서  30만원도 안되는 착한 가격에 티브이를 교체하고 보니

유투브 입맛대로 골라 볼수 있고  네플릭스에서 시리즈 물도  보면서 내개 주어진 시간들을 흘러보내고 있다

남은 시간은 사놓고 읽지 못했던 책들도 다시 볼수 있는 기회도 되고 있다

다 나쁜건만은 아닌것이다.  어떻게  시간을 보내는 가에 따라서 ....

 

 

쇼파에서 앉아서 책을 읽기 쉽게 작은 테이블도 하나 장만했다

조립제품이라서  값이 저렴하다

혼자   식사 하는데도 요긴하게 쓰인다

얼마전 페이스북에서  김영하 작가가 한말이 생각난다

" 읽을 책을 사는게 아니라 사놓은 책중에 한권을 골라 읽는 것이다 "  라고 ....

요즘 난 사놓고 읽지 않는 책과 앞으로 읽을 책들을 구입하고 있다

오늘도 한권의  책이 배달되었다

 

제부가 권한책이다.   컴에 저장하여 본다고 하면서  젊은애들이 읽으면 좋은 책이라고 했지만

책은 나이를 떠나서 좋은책은  읽어야 한다.

어제 동생집에서  점심을 먹으면서 권한 책을 오늘 빠른배송 쿠팡이 집앞에까지

전해주었다.  읽기 시작한다

 

얼마전 출판사 편집장님이 보내주신  5권의 책은

내게 크리스마스 선물이였다

책도 많이 안읽고 서평도 잘 못쓰고 있는데도  변함없이

책을 보내주시는 편집장님이 너무 고맙다.

비싼 팩도 구입했다  내 피부는 소중하니까

영혼의 양식만 중요한것이 아니고  내 피부에도 투자를 해야겠다는

막연한 생각에  질렸다  물론 1개 1000원 이니까 그리 비싼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다른 팩 보다는 엄청 고가의 제품이다 .

작은애가  백옥같은 피부의 비결이 일일 일팩이라고 하면서

내게 팩을 하라고  권했다   " 엄마 이 팩이 참좋아요  한번 해보세요 "

그말에  10개씩 두팩   23000 원을  주고  주문해서 오늘 처음 팩을 해보았다

좋은지 안좋은지 결과는 오랜 시간이 지나봐야 알것이다

이제 시작이니 꾸준히 해봐야겠다

천연팩 만들 재주는 없고  그냥 돈주고 남들의 재주를 사는거다

 

장기하씨가 산문집을 냈다고 해서

그의 영혼의 맑음이 궁금하여 책을 구입했다

처음부터 읽는중  아직  뭐라 말하기에는 .....

일상의 세계에 대한 솔직하고 유쾌한 질문에 대한

답을 하고있다 . 

 

멀리했던 책과의 거리도 좁혀야겠다

물론 눈이 더 안좋아져서 책을 보는데 애로사항이 많지만 (그이유를 대면서 책을 안읽었다)

그래도 책을 보아야 한다 

책을 잘볼수 있도록  커다란 조명등도 하나 장만했다

2020년 한해를 강도에게  뻿긴것 같은 기분이지만

그럼에도  잘견디어준 내게  기특하다고 말하고 싶다

집에만 있으니까 택배로 주문하는 것이 많아진다

뭐 어쩌겠는가  벌고 있으니 쓰기도 해야지

그래야 경제도 산다. 

좀 기다리면  분명 코로나는 사라지겠지  백신도 나오고 치료제도 나오니 ....

평범하고 소중했던 일상들이 그리워지는 날이다. 

점심에  군것질이 하고싶다   가까운 곳에 호떡이 먹고 싶어서 사랑이를

데리고 외출했는데  아뿔사 마스크를  안쓰고 내려갔다

엘레베이터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내모습이 거울에 비춰어졌다

1층에서 다시 올라와야했다 .   코로나 사라지기  기도하면서 정작 나는 마스크

쓰는것을 깜박할적이 있다  그렇게 안될려고  현관문에 마스크를 주렁주렁 매달아 놓았건만

이놈의 깜박이는  왜 이렇게 자주 작동하는지 .....  치매가 오고 있는가 ???

사랑이가  올라오지 않을려고  온힘을 다해서 저항한다.

그렇다고 내가 질소냐  냉큼 안아서  강제 연행하여  데불고 들어와서  마스크 쓰고

다시 내려왔다.   호떡의 달콤함이 내 입안에 가득하다  조금있으면  출근한다.   오늘일기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