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충만 시

비로소 꽃 - 박무웅

하동댁 2020. 6. 16. 21:36

땅을 가리지 않는 그

백의의 흔들림이 좋았다

문득 걸음을 멈추고 멈춤을 생각하니

내가 가진 마음속 땅을 모두 내려 놓으니

 

거기 시간도 없고 경계도 없는 곳에

비로소

보이는 그 꽃

내 안을 밝히는 그 꽃

 

보여야 꽃이라지만

보아야 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