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일기
동기샘이 속이 터질것 같다고
점심이라도 같이 먹자고 한다
부부란 참 묘한 관계다
힘들때 서로 위로가 되어주고
아픈곳을 쓰담 쓰담 해주어야 하건만
서로 웬수같은 존재가 되기도 하는것 같다
위로의 말을 해주어야 하는데
난 샘한테 모든 잘못은 다 내게 있는것이라고 말했다
신랑의 잘못보다는 ....
모든 잘못된 일의 원인은 다 샘한테 있다고 생각하라고 했다
오로지 남편이 기댈 곳은 너밖에 없다고 ...
그러니 잘해주라고 ...
아픈 상처를 다독여주라..
절대로 후벼파서 덧나게 하지 말라고 ...
카페 봄의 뒷편에 작은 저수지가 있다
부추꽃 한송이가 예쁘게 피었다
그녀가 사랑이를 넘좋아한다
사랑이를 보면 그냥 힐링이 된다고 한다
약간 뭔가 2 %가 부족하게 느껴진다
그게 뭘까
국물맛은 시원한데 ...
야채도 부족한것 같고
밑반찬 가지수도 적은것 같다
누리장나무 열매
사랑이도 견생의 행복함을 빌기위해
사자암으로 오르고있다
사자암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그림같다
점심으로 수제비 한그릇먹고
미륵산 사자암에서 그녀의 행복한
결혼생활을 기원하는 짧은 기도를 하고 내려왔다
가끔은 속썩이는 결혼생활 보다는
이혼해서 혼자 사는 삶이 더 단순해서
좋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 그랬다. 내삶도 아주 나쁜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지인의 삶을 통해서
나의 삶의 행복도를 점수 매기곤 한다
내점수는 100점 만점에 90점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