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충만 시

내가 만지는 영원 - 이기철

하동댁 2018. 10. 30. 02:00




내게 온 하루에게

새 저고리를 갈아입히면

고요의 스란치마에

꽃물이 든다


지금 막 나를 떠난 시간과

지금 막 내게로 오는 시간은

어디서 만나

그 부신 몸을 섞을까


그게 궁금한 풀잎은 귀를 갈고

그걸 아는 돌들은 미마를 반짝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