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2018-39 )
산행코스 : 원효사 - 무등산옛길 27번부터 40번 까지 - 서석대 -
중봉 - 중머리제 - 당산나무 - 증심사 주차장 (약 11키로 )
언제 : 2018년 추석날 9월 24일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누구랑 : 사랑하는 작은애랑
작은애가 일주일 휴가다
명절도 끼었고 연가도 써야한다고 한다
작은애는 엄마가 사랑하는 무등산을 가고 싶다고 말했다
난 그녀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했다
그런데 전날 오프인날 가기로 한 계획을 수정해야했다
큰애가 나와 동생을 자기집으로 초대해서
점심과 저녁을 함께 먹고 싶다는 부탁을 들어주기로 한것이다.
어쩔수 없이 다음날 아침 일찍 작은애랑 무등산에 가게 된것이다
야간 들어가는 날은 산행을 안하는데
부담을 안고 산행을 하기로 한것이다
그런데 예상하지도 못한 일이 산에서 일어났다
잘가던 작은애가 갑짜기 다리가 풀린것이다
가장 난코스인 중봉에서 중머리재 넘어가는 너덜길에서 ....
엉덩이를 밀면서 내려와야했다.
항상 씩씩하고 산에서 훨훨 날아다니던 작은애가
그렇게 쉽게 다리가 풀릴줄이야 ....
코스가 너무 난코스라고 작은애는 내려오는 동안
많이 힘들어했다 걸을수가 없다고 자리에 덜썩 주저 안고는 했다
119를 부를수도 없고 업고 올수도 없고
온전히 작은애가 담당해야 하는 힘든 산행이 시작된것이다
다행히도 중머리제 내려와서는 다리에 힘이 생긴다고
하면서 씩씩하게 걷기 시작했다 다행이였다.
광주 터미날에서 4시 버스를 미리 예매를 해서
3시20분까지 증심사 주차장까지 내려와야 하는 상황인데
오분 늦은 3시 25분에 주차장에 도착을 했다.
버스를 타고 가면 광천 터미날에 도착을 못하는 상황이
될수도 있다. 시내가 밀리면 ..
어쩔수없이 택시를 타고 광천 터미날 다음역인
운암 임시 버스 정류소로 가기로 했다.
광주 시내가 붐비였고 택시를 타고
운암 터미날에 4시 2분에 도착했다.
일단 택시를 탄것은 탁월한 선택이였다
그런데 또 복병이 기다리고 있었다
오늘이 추석이라서 차가 많이 밀리고
사고도 많이 나는 날이라는 생각을 미처 못하고
4시 버스에 탔다는 안도감을 내쉬는 순간
얼마 가지 않아서 차가 밀리기 시작했다
정읍톨게이트에서 사고가 나서 30분 이상 지체 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내가 걱정을 한들 버스가 빨리 달리는 것도
아니고 막힌 도로가 뻥뚫리는 것이 아니니
그저 기다리는 수밖에 ....
다행이 6시 5분에 간신히 익산역에 도착을 했다.
40분이나 연착을 해서 ...
그래도 그게 어딘가 감사한일이지
이브닝 근무자가 퇴근하기 오분전에
교대를 할수 있었다.
참으로 드라마틱한 하루였다
수녀님들도 산에 오르시고
난 아직 살 더 쩌도 되는겨 ?
서석대 가기전에
내가 좋아하는 구간에서 ..
탐방 안내소 직원이 찍어준 사진인데
사람을 넘 작게 찍어주섰다.
그것도 고마운일이다
작은애가 찍어준 사진
이쁘다 내딸 !!!!
무등산 정상 천왕봉
일년에 두번 개방한다
스님들도 추석날에는 산행을 하신다
지난번 무등산 산행 사진
같은 곳인데 각도에 따라서
사진은 달라진다
중봉에서 바라본 모습
드디어 중머리재 도착
작은애가 중머리재 부터 기운을 차렸다
그럼에도 힘드는지 줄을 잡고 내려간다
당산나무 앞에서 이제 다 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