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도갤러리 가던날의 풍경
야간 끝나고 함께 일한 동료들과
벚꽃 구경을 가자고 내가 먼저 그녀들에게 말했다
"거리엔 온통 벚꽃이 피어나고
오늘이 우리에게 가장 멋진 날이라고
오늘은 우리의 선물이라고
그러니 집으로 가지말고 자연속으로 걸어가요 "
감언이설로 그녀들을 꼬득여서
벚꽃들이 핀 만경강 둑길로 들어섰다.
두손을 높이 처들고
내가 가장 이쁘다 소리 질러 ...
시키는 대로 다 따라한다
빨간색 희연샘 차가 너무 이뻐서
사진도 찍어주고
벚꽃 구경을 가다가 작년에 들렀던 귀신사가
생각나서 다시 들러보았다.
황매화 옆에서 쪼구리고 앉아서 한방 더 박고
내가 더 이뻐요 꽃이 더이쁜가요
당연 사람이 꽃보다 더 이쁘오
모델포즈를 취하면서 멋지게 걷는
우리 예쁜 순정샘 만자샘은 추운것은 딱 질색이라고
파카를 입고 나오셨다
역시 실속파 !!!
며칠 감기로 고생했더니 얼굴이 폭삭 늙었다.
애구 쭈글쭈글한 주름이 눈에 거슬린다
분위기 좋은 카페 앞에서
만자샘이랑 친한척도 해보고
만자샘과 오래전의 묵은 감정들을 지난번
여수 가면서 자연스럽게 풀었다.
이젠 우리 동료들 사진속에 항상 등장할것이다.
사랑해용 샘 ~~~~
우연히 보게된 크레도
갤러리 와 훌라워 라는 글귀에 반해서
들어서니 ... 세상에 너무 멋진 세상이 우리를 반긴다.
크래도 이곳은 일인당 만원만 내면
언제든지 장소를 임대 해준다고 한다.
다음 우리 모임은 이곳에서 하기로 정했다
주인장의 허락을 득한후 사진도 찍을수 있고
갤러리 구경도 하고
이쁘고 사랑스런 나의 동료들 ...
크래도에서 나와서 김제 모악산 축제를 한다고
모악산으로 가기로 하고 차를 돌려 가는중 이쁜 복사꽃이 핀
장소를 발견했다. 음식점인데 버스에서 나이드신 분이 우르르 몰려 들어가시는
모습을 본 우리 선생님들 점심값 아낀다고 그 남자들을 따라서 들어가자고 한다.
저사람들 축제에 온 마을 이장들이니 우리도 같이 먹고 싶다고 하면 될꺼라고 하면서...
그냥 다른곳에서 점심을 먹자고 해도 미모를 앞서워서 우리도 사달라고
졸라본다고 희연샘이 그 식당으로 들어간다.
그런데 미모가 통하질 않았다
아니나 다를까 말짱꽝 사진만 찍고 나왔다.
남자들만 있었으면 가능할지 모르지만
뒤따라 들어온 여자분들이 당신보다 이쁜 샘들을 보고는
질투를 하시면서 하는말
" 앙되요 미리 사람 숫자대로 예약하고 왔어요 "
애구 남사스러워라 ...
안되면 말고 ...
우리끼리 먹자고 하면서
가까운 식당을 찾던중 김제 문화체육공원을 한바퀴 돌았다.
공원엔 벚꽃이 흐드러지고 ....
오다가 골프장앞의 벚꽃도 다시한번 더보고
오던중 차주인 희연샘이 말했다
"오늘 나온김에 글램캠 하는 곳을 구경시켜 드릴께요 "
하면서 차를 몰고 들어가다가
페타이어 위에 차가 올라탔다.
애구 세상에 탈대를 타야지 ...
불행중 다행인것은 꽃놀이 마지막에 교통사고가 난것은
그래도 다행이다.
수리비가 30만원이나 나왔다.
차주인이 가자고 한곳이라서 같이 동승했던 우리는
모른척했다. 항상 희연샘의 차를 타면 털털한 그녀의 성격 때문일까
예기치 않았던 일들과 직면하게 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성격좋은 그녀는 그냥 웃는다.
마지막으로 어제 내가 들른 모델하우스 앞에서 모두
구경한다고 내리던중 주차를 관리하는 젊은 총각에게
우리 샘이 하는말이 대박였다.
"총각 나지금 교통사고 나고 온여자 차빼라고 하지말아요 "
오늘 하루가 이렇게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