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기

여수 영취산 산행 (2018-13)

하동댁 2018. 4. 5. 19:21


야간하고 나온날  날이 너무 좋다

이런날 집에 쏙 들어간다는 것은 내 인생에 대한 모독이다

이 찬란한 봄날에 대한 모독이다

그리하여 무조건 익산역으로 향했다

같이 근무를 한 샘들이 모두 사정이 생겨서

나와 동행을 하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나는 홀로

익산역에서 여천역으로  기차를 탔다.

영취산의 멋진 모습을 상상하면서...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니 여수로 가는 것보다

여천역이 영취산에서 가깝다고 나온다

여천역에서 흥국사 들어가는 버스를 타도 된다.

그런데 막 도착한 버스가 나를 태우지 않고 그대로 줄행랑 쳐버린다.

물론 가다가 조금 서서 나를 기다렸지만 난 그곳까지 뛸기력이 없어서

포기했다.  그리곤 택시를 탔다.

" 저 영취산 보러갑니다  어느곳으로 산행을 시작하는 것이 좋을까요 ?"

"일단 돌고개 행사장으로 가셔서 정상까지 보시고 그길로

반대편 시루봉도 다녀오시고 흥국사로 내려오시면 버스가 있어요 "

"그리고 돌고개는 참고로 버스가 운행을 안해요 "

" 고마워요  기사님  "

그리하여 돌고개까지 택시비가 8700원이 나왔다.

고마운 기사님 덕분에 오늘 산행을 제대로 할수 있었다.

몇년전 동생식구들과 이 영취산의 활짝핀 진달래를 보고

감동했었는데 . 홀로 와서 보는 진달래 역시 날 실망시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