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기

무등산 산행 인물 ( 2018 - 5 )

하동댁 2018. 2. 13. 13:33



오프인날  창문을 여니 눈이 온다   이런날에는 무조건 산으로 간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무등산으로 ...

그곳에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산우와 함께 당산나무 앞으로 해서

중머리재  그리고 중봉으로

중봉에서 장불재를 거쳐 증심사로 하산 하였다

원래 계획은 중봉 에서 목교를 건너

서석대를 거쳐 입석대에서 장불재로  내려올계획이였으나

함께간 산우의 체력 고갈로 인해 중봉에서  장불재로 향했다.

중머리재에서  중봉으로  올라가는길에

체력소모가 너무 심했던 것을 내가

일찍 캐취하지 못한것이 못내 미안했다.

하산하면서 중머리재를 거쳐  내려오는데

한쪽 무릎이 안좋아서  절둑거리는 모습을 보면서 어찌나 미안하던지....


항상 역지사지 못하는것이 나의 단점이다

사진을  찍는것을 좋아해서  좋은 경치 앞에서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면서  추운날씨에

장갑을 벗게하는  못된 일도 자행했다.

나중에 안일이지만  사진 찍으면서

손가락이 얼어서 너무 힘들었다고 하는

소리를 들으면서 너무도 미안해서

 쥐구멍이라도 찾고싶은 심정이였다.


무릎도 안좋고  추위에 떨게하고

손도 얼고  얼굴에 동상이 올것처럼

힘들었다는 소리를 들으면서  나만 생각한

이기심을  나무래야했다.

나자신한테 ..... 


나는 무릉도원을 걷는것처럼

황홀했지만  함께 산행한 산우님의

입장은  전혀 눈치채지 못한것이 미안하고  죄송했다.


산행후  비싼 등뻐찜을 친구 덕분에  맛있게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