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세인봉 에서 중머리재 산행
겨울 무등산 세인봉의 모습이 그리워 다시찾은 세인봉
증심사에서 세인봉 서인봉 중머리재까지 ...
언제 오느냐 보다는 누구와 함께 이산을 걸었는가에 더욱더 중점을 둔다.
그때마다 산의 모습이 다르다.
이번 산행은 산에서 맺은 그 수많은 인연들을 되새겨본다
작년 미국 친구 해분과 함께했었고
사랑하는 동료 금자랑도 함께 했었고
작은애와 함께 세인봉 골짜기 골짜기를 걸었던 추억도 있고 ...
오늘 또 다른 인연을 만나 이길을 걷는다.
중머리재에 도착하니 눈이 펄펄 내린다.
눈이 더많이 오기를 기대했지만
눈발만 조금 날리다가 금방 멈춘다.
그 적게온 눈이 덕산 너덜길을 미끄럽게 만들었다.
한번 엉덩방아를 찧고 ...
배낭속의 아이젠을 꺼내서 신고 너덜길을 내려왔다.
염주 체육관에서 저녁을 먹고 ...
그곳에서 오늘 이승철 콘서트를 한다고 사람들이 북새통이다.
콘서트 가고 싶었지만 이미 매진 되었을것 같아서
아쉬움을 뒤로하고 익산행 버스에 올랐다
저녁 식사 값을 지블하려고 일어서서 지갑을 뒤지니
애고 카드가 없다 다시 한번 신세를 져야하는 상황에 돌입하고 ...
오는 차비까지 이만원까지 신세를 져야했다
이 덜렁이 ...
아침에 슈퍼에서 고등어 두마리값을 계산하고 카드를 외투 주머니에 놓고
광주 오면서 깜박했다.
정신차려라 이경희 !!!!
약사암 ...
작년에 작은애랑 세인봉을 걸었을때 ...
작년 해분이랑 세인봉에서 추억을 떠올리며 ....
금자랑 여름에 세인봉 산행시 사진 몇장 ...
중머리에 도착하니 눈이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