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다 (여행 )
백양사 마지막 단풍 모습
하동댁
2017. 11. 14. 19:16
백양사 마지막 가을 단풍을 보려고
야간 근무후 퇴근하면서
희연샘과 함께 기차타러 익산역으로 갔다.
10시 5분 백양사역으로 가는 무궁화 호를 타고
10시 38분 도착
길건너 버스 정류장에서 백양사 들어가는
군내 버스를 타고 백양사 도착하여
내가 좋아하는 수목장 가는 한적한
길로 들어서니 아직 떠나지 못한
가을 단풍잎들이 바람에 달리면서
우리를 반긴다.
어서 오라고 .....
차마 떠나지 못하고 기다렸노라고 ....
작년에도 가을 단풍을 보려고
희연샘과 함께 왔던곳 ...
이곳에서 어느 산우님의 커피를 얻어마시면서
늦가을의 정취를 만끽했었는데
벌써 일년이 훌쩍 지나갔다.
오늘도 커피 한잔이 생각났지만
우리는 전혀 준비가 안되있다.
커피 한잔도 맛있는 과일 한개도 .....
박강수의 가을은 참 이쁘다
노래를 들으면서 사부작 사부작
가는 가을을 가는 단풍잎을 애써
느리게 가라고 천천히 가라고
무언의 압력을 넣으면서 걷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