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기
백암산 산행 (1)
하동댁
2017. 10. 22. 19:12
오늘도 당신 생각했습니다
문득 문득
목소리도 듣고싶고
손도 잡아보고 시퍼요
언제나 그대에게 가는 내마음은
빛보다 더 빨라서
나는 잡지 못합니다
내 인생의 여정에
다홍꽃 향기를 열게 해주신 당신
산 그대가 내겐 그런 존재입니다
김용택 시인의 시처럼 .....
처음 이곳에 왔을때
저건물의 이국적인 모습에
설레였습니다
친구야 이 건물 참이쁘지
여기만 보면 어디 외국같다고 하면서
서로 마주보고 웃던 추억도 있습니다.
몽계폭포의 모습도 보고 싶었지만
행여나 산행 시간에 늦을까봐
올라가지 않고 통과합니다
어떤 모습일지 상상만 해보면서 ...
내 마음의 문을 다 여닫을수 있어도
당신에게 열린 환한문을
나는 닫지 못합니다
해저문 들길에서
돌아오는 이 길
당신은
내눈 가득 어른거리고
회색 블럭담 앞이
붉은 접시꽃이 행렬을 섰습니다
오늘
가을 산과 들녁과 물을 보고 왔습니다
산골 깊은곳
작은 마을 지나고
작은 개울을 건널때
당신 생각 간절 했습니다
산에 품에 들고 싶었어요 깊숙이
물의 끝을 따라 가고 싶었어요
물소리랑 당신이랑 한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