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하루

아침밥

하동댁 2010. 8. 11.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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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항상  돈만 버는 에미였다 ,

된장찌게를 맛있게  끊인다거나

살림을 기막히게    잘한다거나

뭐 그린 보통의 여자들이  잘한다고 자랑하는거

'하나 할줄 모르는  그저  서른살부터 지금까지

돈만 벌어오는  씩씩한  남자같은 엄마였다 ,

내가  된장찌게  잘못끊여도

울 두딸들  불평 한마디  없었고

그저   언제나 한결같이

" 난 엄마가 자랑스러워요

난 엄마가 내 엄마라는 사실이  정말  고마워요 "

한결 같은 말들만 내게  해주었다 ,

그래서  정말 그런줄  알았다 ,

그런데  어제  울 큰딸  병원 근무중 시간을내어

내과 병원을  갔다왔는데

위염 증세가 있다고 한다 ,

세달이상 약을 먹어야 한다고 한다 ,

이런  아침밥 한번 못해먹인 내 죄인것 같다 ,

아침마다 나는 나대로 바쁘다는 핑계로

큰애는 출근하는 준비로 우린  항상

아침밥 저녁밥  그저  굶는것이 예사였다 ,

그래서    그 위장에  염증이 생긴것이다 ,

의사님  말씀 스트레스성 위염이란다 ,

 

아 내가 좀더 부지런했으면

항상 아침도  열심히 해서  먹였으면

위염에 안결렸을 텐데 

그생각에 그저 오늘  아침  새벽부터

일어나  된장찌게   끊이고

계란찜하고 

감자  쫄이고  난 무 척 바쁘다 ,

" 엄마 아침에  밥먹을려고 ? "

"응 너 약먹어야 하잔아 "

" 엄마 밥 안먹어도 되는데 ":

"아냐  우리  꼭  아침 먹자 "

그렇게  오늘 아침밥을  먹었다 ,

 

이결심이 이 행동이 며칠 갈지 모르지만

분명 난 시작했다 ,

울딸 아침밥을 해서 먹이기로 ,,,,,,

난 참 나쁜에미다 ,  

 

 푸름아 오늘부터  꼭 아침먹고 다니자 , 

정말 미안해  울 큰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