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 성봉 12폭포 산행 (1)
나에게 퀘렌시아는 어디일까
퀘렌시아는 회복의 장소이다
세상의 위험으로부터 자신이 안전하다고 느끼는곳
힘들고 지쳤을때 기운을 얻는곳
본연의 자기 자신에 가장 가까워지는 곳이다
나에게 퀘렌시아는 산이다
힘들고 지치고 부정적인 감정들이 날 삐집고 들어오고
왜 나만 이냐는 허무맹랑한 생각들이 나를 지배하려고 할때
난 간단하게 베낭을 챙겨서 산속으로 들어간다.
산에서 마음의 평화를 찾는다.
한발 한발 걸으면서 한방울 한방울 땀을 흘리면서
조망 멋진 곳에서 산그리매를 바라볼때
난 다시 살힘을 얻는다.
그래 살아보는 거야 이렇게 멋진 장관을 볼수 있잖아
이 산의 모든것들이 다 나를 위해 존재하고 있잖아
산들거리는 작은 잎들의 떨림도
내 발아래 존재하는 마사토 의 아우성도 들으면서
거목의 뿌리들의 엉킴을 보면서 난 걷는다.
다람쥐도 만나고 구절초도 만나고
요즘 볼수있는 산오이풀도 만난다
넓직한 판판한 바위위에서 마시는 한잔의 커피
들이마시는 신선한 공짜 공기
내 살을 애무하는 바람 한점
인생은 쉼표 없는 악보와 같다고 한다
연주자인 인간은 필요한 때를 알아 스스로 쉼표를 매겨가며
연주해야 한다. 지금 바로 이순간 내게 필요한것은 휴식이다
쉼이다 쉴때 우리는 산으로 간다.
어디 산을 가는가는 그리 중요하지는 않다.
어느산이든 다 멋지고 좋으니까
산 !!! 흙과 햇빛과 바람 성스러운 기운들과
일체가 되어 산을 걸으면 난 혼자가 아니다.
수많은 영혼들이 나와 함께 걷는다.
내 옆을 지켜준다.
혼자여도 외롭지 않는곳 그곳이 산이다.
오늘은 인삼으로 유명한 금산의 성봉 을 만나러 간다.
그곳엔 12 폭포도 있다고 하지만 큰 기대는 하지 않는다.
몇일전 덕유산 칠연계곡에서 계곡의 물 원없이 보았으니까 .....
행복한 둘레길 산우님들과 운영진이 항상 정성껏 준비하는
맛있는 뒤풀이 음식을 기대해보기도 한다.
난 그런 맛있는 음식 못만드니까 ....
산행에서 오랜만에 만난 행복주주님 ...
장군폭포
장군의 고함소리 처럼
물소리가 거세다고 해서 장군폭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