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기

내장산일주

하동댁 2017. 6. 7. 14:13

 

 

사랑하는 동생과 제부와 함께

내장산 일주  산행에 도전하고 ..

단비가 내리고 바람도 세차지만

그래도 우리는 서래봉에서

불출봉  망해봉 연지봉 까치봉 신선봉까지

 

산에 힘들게 오른 자만이 볼수 있는

경관앞에  그저 말없이 감동하고 ...

올라 오면서  힘든것이 그 모든것이

용서가 되는 순간이 있다

 

8시 30분부터 산행 시작하여

4시 하산 총 7시간 산행

그럼에도 전혀 힘들지 않다고 느끼는 것은 

아마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했기 때문일것이다 

 

늦은봄과 초여름의 전령사 때죽나무 아래에서는 

짙은 향기가 나고 

물을 머금은 앙증맞은 꽃들과  눈맞춤도 하고 

녹음 진은 신록의 모습에 감탄하면서 ...

 

망해봉 정상에서 마신 뜨거운 커피한잔 

세상 모든것이

내앞에 나즉히 내려앉은 모습에

나는 일초라도 군주가 되어보기도 하면서

황홀해 한다.

 

산 그래서 좋다

이래서 좋다  마냥 좋다.

산속에 허름한 콘테이너 박스 라도

한개 갖다 놓고 싶다   누구 없소 ?

나에게  콘테이너 박스 선물 할사람 

 

 

 

 

 

 

 

 

 

 

 

 

 

 

 

 

 

 

 

 

내장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