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정보와 리뷰

[스크랩] 떠나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 (나무 [수:]) 10

하동댁 2010. 7. 30. 23:07

 

 

 

 

 

 

 

 

지금, 이대로 견딜 수 없을 때 모든 것을 내려놓고

. 나. 고. 싶. 다!

떠나는누군가를위해손을흔들듯,

나도언젠가손을흔들며저길로떠나리라예감했다.

입가에조금은어색한웃음을지으며,

떠나지않으면견딜수없는, 그때.

<프롤로그> 중

 

 

우리의 삶을 치유하는 처방전, 여행

문득, 아침부터 저녁까지 정해진 매뉴얼에 따라 움직이는 자신을 발견하고 일상의 과부하와 관계의 어지러움에 지쳐 몸도 마음도 회복이 불가능하다는 빨간불이 들어올 때, 우리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떠나고 싶어진다. ‘해방’이라는 병원에서 ‘자유’라는 처방전을 받아 떠나는 여행. 여행은 우리의 삶을 치유해 주는 신비한 힘이 있다. 여행에서 마주하는 시간 속에서 우리는 일상의 무게를 벗고 한 발 물러나 타인의 삶을 엿보지만, 그 속에는 놀라울 정도로 ‘나’의 모습이 겹쳐진다. 어디에나 삶이 있고, 바쁘게 살아가는 일상이 있지만 여행을 통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통찰력을 얻게 되는 것이다. 그리하여 떠나 온 시간에 있던 나를 제대로 바라보게 되고, 비로소 진짜 나를 찾아 되돌아온다.

그것이 바로 여행의 묘미. 그렇기에 우리는 누구나 단순한 ‘휴식’으로서의 여행이 아닌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에의 동경을 마음속에 품고 있다. 진정한 의미의 여행이 있는 그곳, ‘진짜’ 여행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가고 싶어 하는 그곳으로 그대, 떠나라.

 

언제나 꿈꾸던 바로 그곳, 궁극의 목적지를 향해

자유를 찾아 한 뼘 더, 나를 찾아 한 뼘 더

우리가 꿈꾸는 여행은 무엇일까? 편안함도 즐거움도 심지어는 고통의 감정까지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완전한 자유의 시간, 그리하여 모든 책임 또한 기꺼이 감당할 준비가 되어 있는 완벽한 나만의 시간이 우리가 꿈꾸는 진정한 여행의 로망 아닐까?

여름 한철을 보내는 ‘이국적인’ 휴가나, 그저 로맨틱한 공상으로 포장된 ‘그럴싸한’ 해외 여행을 꿈꾼다면 이 책은 불친절하다. 그러나 죽기 전에 꼭 한 번, 인생의 전환점에서 시간과 공간 어느 것에도 구애받지 않고 언젠가 한 번쯤은 꼭 가보고 싶은 마음 속 로망 여행지를 품고 있다면 이 책은 더할 나위 없이 친절하다. 이 책은 한 나라 혹은 잘 알려진 나라들을

신간 보도자료

 

모아 유명한 장소나 맛집을 소개하는 여행 정보서가 아니라 흔하지 않은 여행지를 경험한 저자의 통찰력 있는 입담과 감수성을 자극하는 글이 읽는 맛을 더하고 시원시원한 사진을 통해 마음속 내밀한 로망을 자극하는 여행 에세이다.

스스로에게 ‘자유’라는 선물을 주고 싶은 사람이라면, 먼저 그러한 여행길에 오른 저자의 여정을 통해 내가 가보고 싶었던 나라에 대해 미리 경험하고, 미처 생각지 못했던 나라들에 대한 다른 이의 생생한 경험담을 들을 수 있다. 군더더기 없는 자유의 발걸음으로, 편견 없는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볼 때 세상은 그 자체로 새롭고, 이국적인 풍광은 그 자체로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여행 TV 프로그램 PD에서 지독한 여행중독자가 된 저자의 ‘진짜’ 여행기

문예창작과를 나와 졸업 후 독립영화 제작, 영화 조감독, 연극배우, 방송작가 등 다양한 활동을 하다 20대 후반 덜컥 시나리오 전문 기획사를 만든 저자는 그곳에서 강제규, 최호, 전윤수 등의 감독들과 작품 활동을 했다. 그러나 3년 만에 사무실을 청산하고 방송 프로그램 제작에 뛰어들었다. 이때 만든 프로그램이 <도전 지구탐험대> <TV로 보는 세상> <요리 보고 세계 보고> <기차 타고 테마 여행> 등이다. 이후 여행 및 예술 전문 케이블 채널에 입사해 TV 프로그램을 연출, 본격적인 여행 전문 PD가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모든 ‘현실적인 조건’들에 사표를 던지고 외롭고 고된 여정을 선택한 저자. 그는 삶에 변화가 필요했고, 그리하여 홀연히 떠나 몇 년에 걸쳐 터키, 시리아, 요르단, 산티아고 순례길, 스페인, 포르투갈, 세네갈, 타클라마칸 사막 등을 홀로 걸으며 자신을 되돌아보는, 여행의 진정한 의미를 느낄 수 있는 여정에 올랐다. 사막 횡단이나 순례길 걷기처럼 때로는 자신을 시험에 들게 할 정도로 고통을 동반하는 경험을 하기도 하고 낯선 나라, 낯선 사람들과의 교감을 통해 닫혀 있던 내면의 벽을 허무는 관계를 배우기도 했다. 이렇게 저자는 여행길에서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깨달음을 얻고 자신의 존재에 대해 생각하면서, 여행이 삶의 일부가 아니라 삶이 여행의 일부가 되는 여행중독에 빠졌다. 이제, 어디든 떠나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 그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여행’ 본연의 내밀한 의미에 초점을 맞추어 여행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한 번쯤은 떠나야 할 여행지의 풍경을 담담히 풀어낸다.

무엇보다 사적인 감정 흐름 일색이 아닌 각 여행지마다 그곳의 문화와 정보가 녹아 있는 것이 특징이며 진정성 있는 글과 군더더기 없이 솔직한 사진들을 통해 진실한 감동과 묵직한 여운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직접 여행을 떠날 수 없는 이들이라도, 그의 시선을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답답한 일상에 숨통을 터주는 물꼬가 될 것이다.

 

신간 보도자료

 

 

신간 보도자료

▶ 책 속으로

낯선 나라를 여행하는 여행자, 그것도 동양 남자 셋이 한방에 묵게 된 것이 우연치고는 재미있다. 우리는 3일 동안 카파도키아 이곳저곳을 함께 둘러보았다. 세 사람 모두 익숙한 모국어가 아닌 영어로 더듬더듬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맥주를 마시고 밤에는 한방에서 잠을 잤다. 때로는 백 마디 말보다 침묵과 배려가 서로를 이해하는 데 더 도움이 된다. 말의 속뜻을 살피고 생각을 엿보고, 무엇보다 거짓을 헤아릴 번거로움이 없다. 있는 그대로 보여 주고 보이는 그대로 느끼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 <도미토리의 세 여행자> 중

몇 시간을 걷든 어디에 머물든 누구와 함께하든 그것은 전적으로 개인의 자유다. 어깨가 감당할 짐을 지고 다리가 허락하는 만큼 걷는다. 버스를 타든 집으로 돌아가든 오로지 스스로 결정할 문제다. 어떤 결정을 내리든 그 누구도 나무라거나 손가락질하지 않는다.

- <다름을 인정하는 길, 주비리> 중

순례는 고통과 홀로 마주하는 시간이다. 고통에 대한 굴복 혹은 극복이 문제가 아니라 정직하게 마주할 때 진정한 나를 볼 수 있다. 모든 잡스러운 것들을 태우고 투명한 영혼만 남는 순간, 나는 그 시간을 절정이라 말하고 희열이라 부른다. 그것을 어떤 이름으로 부르건 고통은 세상과 내가 부딪히고 깨어지는 경계이며 싸움의 한복판이다. 더는 피할 구석도 없고 숨지도 못한다. 고통은 완벽하게 내 육신과 내면의 것이다. 어느 누구와도 함께 나눌 수 없다. 고통을 정직하게 바라보는 것은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는 것과 같다.

- <No Pain No Gain> 중

여행자의 일상은 어쩌면 삶의 평균보다 더 지루함의 연속일는지도 모른다. 무엇을 먹어야 할지, 어디에 머물러야 할지, 또 어디로 이동하고 무엇을 타야 할지, 평균적 일상에서 큰 부피를 차지하지 않던 생존의 문제가 여행의 일상을 매우 단순하게 만든다. 또 어쩌면 그로 인해 우리는 세상을 조금은 다른 눈으로 보게 될지도 모른다. 안 보이던 것들이 드러나고 익숙하게 보이던 것들이 배경 아래로 사라진다. 작은 것에도 분노할 수 있고 거꾸로 아주 큰 것에 관대해질 수도 있다. 여행의 일상은 평소와는 조금 다른 질감을 제공한다.

- <여행자의 일상> 중

아메리카로 끌려간 노예 무역 희생자의 후예들은 비록 지금은 법적으로 노예의 굴레에서 벗어났지만 비인간적인 삶의 굴레에서는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 아프리카에서 단지 돈 몇 푼 벌기 위해 인간을 사냥했던 후예들은 21세기에 들어서도 주인 행세를 한다. 고레 섬이 더욱 비극적인 까닭은 이 같은 불의의 역사 때문인지도 모른다. 고레 섬의 담장과 언덕에는 피처럼 붉은 부겐빌레아가 철마다 피어난다. 부겐빌레아가 피워 낸 화려한 빛깔의 정체는 꽃이 아니라 잎이다. 진짜 꽃은 잎 속에 숨어 있다. 내가 보는 세상의 얼굴이 모두 진실이 아닌 것처럼.

- <고레 섬 이야기> 중

 

 

 

 

 

신간 보도자료

▶ 작가 소개

박정호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대학 때는 연극도 하고 영화도 제작하며 나름 열정적으로 살았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늘 바깥을 동경해 출장을 업으로 삼는 일을 직장 선택의 기준으로 삼았다. 호들갑스런 여행 관련 TV 프로그램을 주로 만들며 밥벌이를 해오다 4년 전부터는 아예 직장도 그만두고 1년의 반을 떠돌아다니는 여행자가 되었다. 인간관계에 서툴러 어렸을 때는 고민도 많이 했지만 덕분에 혼자 다니는 편이 더 익숙하다. 2009년에 첫 책 ≪지구에서 단 하나뿐인 하루들≫을 지었으며 최근에는 남아메리카로 떠나기 위해 스페인어를 공부하고 있다.

 

 

▶ 차례 보기

 

Time 터키+시리아+요르단

 

나와 마주하는 시간

>>터키

여행의 시작

낯선 이의 살냄새

이스탄불의 첫날밤

사파이어와 오렌지

홍합과 하맘

그랜드 바자르와 이집션 바자르

이스탄불, 3색 기차 여행

레드 트램, 느림의 미학

보스포루스, 대륙의 경계에 서다

루멜리 히사리

다른 시간 같은 꿈

흉조의 눈

비철 여행지

이상한 나라 카파도키아

아바노스의 기묘한 바위들

도미토리의 세 여행자

  >>시리아

하마에서

죽은 영혼을 위한 진혼곡

당신들의 천국, 다마스쿠스

이슬람 정원에서 만찬을

>>요르단

천 년의 고독, 페트라

침묵의 소리를 들어라

 

 

Road 산티아고

, 그 선택의 순간

별이 빛나는 들판을 향해 걷다

길의 시작, 생장피드포르

피레네 산맥을 넘는 순례자

남쪽의 국경 마을, 론세스바예스

다름을 인정하는 길, 주비리

축제의 뒤안길, 팜플로나

용서의 고개

스페인의 붉은 눈물, 라 리오하

7월의 끝, 8월의 시작

나바레테에서

두려움에 대하여

벨로라도의 노부부

동행

모든 이를 위하여 축배를!

카스티야 이 레온

만하린의 기사, 토마스

시에라, 스페인의 속살

작은 마을에 머물다

나른한 순례의 오후

머물고 싶은 유혹

오세브레이로에서 갈리시아로

무엇이 나를 걷게 하는가

식물의 시간

No Pain No Gain

별이 빛나는 들판에 서다

기쁨의 언덕, 몬테델고조

세상의 끝, 피니스테라를 향해

 

Addict 스페인+포르투갈

여행중독자의 로망

날카로운 유년의 추억

아무 이유 없이, 이베리아에 체류하다

>>스페인

어쩌다 마주친 그녀

바르셀로나 대학의 입학 시험

산 조안 축일

허구의 세상

나무 자전거

은둔의 역사, 몬세라트

태양의 발렌시아

스페인 정원, 파티오

스페인 식탁

하몽 하몽

무어 인의 마지막 한숨

헤밍웨이가 사랑한 공간, 론다

여행자의 일상

유쾌함의 다른 이름, 론다의 유랑 극단

불행의 전조

 

>>포르투갈

내가 그곳에 산다면

리스본, 낡은 부엌

 

 

Visit 세네갈

방문자의 시선

검은 대륙에 첫발을 내딛다

세네갈의 수도, 다카르

다카르 시내 구경

숨부즌 어시장과 어부 형제

고레 섬 이야기

바오밥 나무와 생텍쥐페리

생 루이 섬 이야기

마갈 축제

씨보와 콜라 열매

땅콩 만세

숲의 정령이 부르는 노래

동물원에 갇힌 사람들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동물

장미 호수

펠리컨에 관한 몇 가지 단상

 

 

Empty 타클라마칸 사막

비움 혹은 채움

사막에 대하여

내 인생의 로망

아름다운 초원, 우루무치

황량한 사막은 있어도 황량한 인생은 없다

모래의 바다에 떠 있는 푸른 섬, 수정방

죽음의 사막, 타클라마칸

사막에 대한 몇 가지 오해

사막에서 하루에 필요한 물의 양은?

강이 남긴 흔적

모래 언덕을 오르다

유목민의 삶

마마디민의 포도

엉뚱함

사막에서 밥해 먹기

타마리스크, 낙타풀 그리고 호양나무

사막의 밤

낙타처럼

붉은 무덤, 마자흐타구

천 년의 침묵에서 깨어난 책

 

Living 일상

여행과 여행 사이

내가 사는 동네

감포 앞바다

한강 이야기

홍은동 추억

남산에서

망설임 그리고 이작도

해운대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여행중독 혹은 후유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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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독서클럽♥ 책으로 만나는 세상
글쓴이 : 예쁜글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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