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기

무등산에서

하동댁 2016. 10. 9. 22:45

동생과 제부 그리고 동료 와

함께 무등산에 올랐다

증심사에서  토끼등  동화사터  중봉

서석대 입석대 장불재 중머리재   용추 삼거리에서

약사암  그리고 주차장까지   6시간 30분 산행

긴코스였지만 힘든줄 모르고 걸었다.

무등산의 주상절리  단풍  억새  눈꽃 

사계절 모두를 보여주는 정말 멋진 산이다

어제는 넘실거리는 은빛 갈대와

데이트를 원없이 한 날이었다

중봉을 넘어 서석대 가는 길에

금자가 싸온 샌드위치로 점심을  먹고

미국 친구가 선물로 주고간  네스카페

커피 한잔  .... 커다란 너럭 바위에 앉아

마시는 커피 맛은  최고였다.

내가 탄 커피가 그렇게 맛이 있다니 ...

평생 잊지 못할  하루였다.

전날 과음으로  힘이든 상태인데도

우리와의 약속을 저버리지 않고

운전을 하고  산에 올라준  제부가

너무 고맙다.

사랑하는 가족이 있다는 것은  살면서  얼마나

힘이 되는지...  나도 내동생에게 그런

언니가 되고 싶은데  아직은  자격미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