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언더베리의 마녀들 (오픈하우스) 10
잠 못 드는 여름밤, 스산한 공포의 세계로의 초대!
더 타임스 선정 베스트셀러 작가. 에드거 앨런 포, 스티븐 킹의 뒤를 잇는 공포 스릴러의 새로운 거장 존 코널리의 첫 번째 중․단편 소설집
존 코널리의 대표 미스터리 시리즈― 찰리 파커 시리즈 <반사되는 눈>,
케빈 코스트너 주연 영화화 <새로운 딸> 수록
여름의 절정, 무더위 속에 잠 못 드는 독자들을 위한 존 코널리의 어둠의 세계로의 초대!
해마다 돌아오는 여름이지만 푹푹 찌는 무더위와 열대야는 여전히 익숙해지기 어려운 여름밤의 숙제다. 매해 들려오는 최고 기온 갱신 뉴스와 예고 없이 쏟아지는 소나기는 불쾌지수를 드높이기 마련이고, 이렇게 높아진 불쾌지수를 잠재우기 위한 독자들의 선택은 언제나 그랬듯이 공포 소설로 귀결된다. 무더운 여름밤을 날려줄 시원한 공포 소설을 찾는 독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있다. 바로 오픈하우스에서 출간하는 존 코널리의 공포 중․단편 모음집인 ≪언더베리의 마녀들≫이다. ≪잃어버린 것들의 책≫(폴라북스)으로 일찍이 한국 독자들과 인사를 나눈 바 있는 아일랜드 출신 작가 존 코널리는 이미 영미 권에서는 자신만의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한 공포 스릴러 작가로 명성이 높다. 첫 소설인 ≪죽어 있는 모든 것 Every Dead Thing≫(2010년 출간예정, 오픈하우스)으로 최초의 비미국인 US 샤머스 상 수상, 영국 소설 판권 사상 최고액으로 팔린 데뷔작 등의 기록을 세우며 성공적인 소설가 데뷔를 한 그는 이후 첫 소설의 주인공 찰리 파커를 내세운 미스터리 시리즈인 찰리 파커 시리즈를 계속적으로 선보이며 치열한 경쟁 속에서 매년 수많은 작가들이 나타나고 사라지는 스릴러 소설 분야에서 자신만의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존 코널리의 통산 여섯 번째 발표작이자 첫 번째 중․단편 소설집인 ≪언더베리의 마녀들 Nocturnes≫에는 스무 편의 다양한 중․단편 소설들이 포진해 독자들의 무더운 여름밤을 책임진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뱀파이어, 늑대인간을 비롯해 정체를 알 수 없는 숲의 목소리, 사랑스러운 딸의 변모, 기이한 골동품의 비밀 등의 다양한 소재를 통해 ≪언더베리의 마녀들≫은 우리에게 익숙한 그 모든 것들이 어느 날 새로운 모습으로 공포를 선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 소설집을 읽는 동안 독자들은 곁에 있는 그 모든 사물들에게서 또다른 눈을, 또다른 공포를 발견하며 여름밤의 무더위를 시원하게 잊을 수 있을 것이다.
위트 있는 단편들에 담긴 놀라운 상상력, 수준 높은 중편들로 만나는 뛰어난 개성: 찰리 파커 시리즈 최초 공개-<반사되는 눈>, 케빈 코스트너가 선택한 <새로운 딸>
이 소설집의 가장 큰 특징은 뭐니 뭐니 해도 그 다양성에 있다. 스무 가지나 되는 이야기 중에는 겹치는 소재와 전개가 단 한 가지도 존재하지 않는다. 작가의 무한한 상상력이 빚어낸 놀라운 결과다. 소설집의 포문을 여는 <얼킹>은 잠 못 드는 아이를 유혹하는 숲의 목소리를 담아낸다. 어린 시절, 깊이를 알 수 없는 밤의 어둠을 보며 몸을 떨었던 기억을 상기시키는 이 단편은 이 소설집의 분위기를 가장 잘 표현해낸 작품이기도 하다. 아일랜드 지방의 요정 전설을 차용한 <새로운 딸>은 매일 보는 가족에게서 발견하는 낯섦을 표현한다. 이 작품은 케빈 코스트너 주연으로 영화화되기도 하였다. 그 외에도 광대, 폐건물, 유서 깊은 학교의 비밀 클럽 등 존 코널리는 다양한 소재들을 바탕으로 다양한 공포를 주조해낸다. 일상의 소재들을 비틀어 창조해내는 이 공포의 이면에는 바로 일상의 평범함을 비트는 작가의 위트가 담겨 있다. 바로 곁에 있는 소재를 통해 가장 낯선 감정을 그려내는 작가의 상상력은 놀랍기 그지없다.
짤막한 단편들 사이에 위치한 세 편의 중편 소설은 그 각각이 강렬한 인상을 선사한다. 마치 스티븐 킹의 초기 단편을 보는 듯한 <카우보이의 방문>은 위대한 공포 소설가의 익숙함을 전달하는 동시에 존 코널리 자신의 독자적인 개성을 잊지 않는다. 표제작이기도 한 <언더베리의 마녀들>은 바로 곁의 이웃을 낯선 시선으로 바라보게 하는, ‘혹시나’라는 공포 소설의 가장 기본적인 작법을 충실하게 구현하는 동시에 흥미롭기 그지없는 마녀라는 소재를 이용해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존 코널리의 대표 미스터리 시리즈인 찰리 파커 시리즈의 주인공 찰리 파커가 등장하는 <반사되는 눈: 찰리 파커 소품>은 ≪죽어 있는 모든 것≫을 시작으로 오픈하우스를 통해 곧 국내에 소개될 찰리 파커 시리즈의 맛보기 작품으로 손색이 없다. 영미 권에서 이미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고정 독자층을 형성한 찰리 파커 시리즈의 히어로 찰리 파커를 국내에 최초로 소개하는 이 작품을 통해 찰리 파커 시리즈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길 바란다.
또 하나의 선물 - 원저에 수록되지 않았던 작품 <녹턴 - A 코다> 수록
독자들에게 또 하나의 반가운 소식이 있다. 원 작품집에서는 선보이지 않았던 새로운 단편 세 편이 수록되었다는 것이다. 소설집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녹턴 - A 코다 <신부의 침상>, <2군에서 온 남자>, <실링포드의 여인숙>이 바로 그것이다. 본래 존 코널리의 웹사이트에서만 볼 수 있었던 이 세 단편을 새롭게 실은 ≪언더베리의 마녀들≫을 통해 존 코널리의 스산하고도 신비한 어둠의 세계를 마음껏 즐기길 바란다.
독자들을 놀라운 세상으로 안내할 오픈하우스 장르소설선의 또다른 이름 - 원더그라운드!
눈앞에서 펼쳐지는 놀랍고도 낯선 세상! 장르소설의 인기는 해를 거듭할수록 더해만 가고 있다. 날이 갈수록 넓고 두터워지는 독자층은 그만큼 출간되는 장르소설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는 의미기도 하다. 이런 독자들의 요구에 발맞추어 놀라운 완성도와 재미를 선사할 오픈하우스 장르소설선을 대표할 이름이 결정되었다. 바로 원더그라운드! 독자들을 말 그대로 경탄스러운 또 하나의 세상으로 안내할 오픈하우스의 원더그라운드는 존 코널리의 공포 중‧단편 모음선인 ≪언더베리의 마녀들≫을 필두로 핵이 터진 이후의 세계의 모습을 놀랍도록 세밀하게 그린 윌리엄 R. 포르스첸의 ≪1초 후≫,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액션 영웅 잭 리처를 주인공으로 하는 리 차일드의 잭 리처 시리즈 최신작 ≪사라진 내일≫, 존 코널리의 대표 미스터리 시리즈인 찰리 파커 시리즈의 첫 작품인 ≪죽어 있는 모든 것≫을 차례로 선보인다. 원더그라운드 책들에 관한 최신 정보는 원더그라운드 블로그 http://blog.naver.com/open_pubco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책에 쏟아진 찬사!
장편을 통해 자신의 개성을 뽐낸 코널리는 단편에서도 에드거 앨런 포의 미스테리를 보는 듯한 재능을 마음껏 발휘한다. - 데일리 미러
코널리의 단편은 지옥의 가장 깊은 곳으로부터 흘러나온다. 마음껏 즐기길. - 더 타임스
코널리의 이 주목할 만한 단편선은 스티븐 킹에 견줄 만하다. - 시티라이프
코널리는 어두움과 사악함에 도회적 지성을 감미하여 공포스러우면서도 유쾌한 이야기들을 완성했다. - 타임아웃
단순한 탐정소설보다 으스스하며 걸쭉하다. ≪언더베리의 마녀들≫은 공포 소설의 황금시대를 재창조해냈다. - 인디펜던트
간단히 말해서, 코널리는 천재다. - 챕터 앤드 벌스 매거진
본문 중에서
신화가 있고, 현실이란 게 있다. 하나는 우리가 말하는 것이고, 하나는 우리가 숨기는 것이다. 우리는 괴물들을 창조하고, 괴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생에서 가장 끔찍한 것과 마주쳤을 때 우리를 안내해주는 교훈이 있기를 희망한다. 우리의 만들어낸 공포에 이름을 부여해주고, 우리 자신이 직접 창조해낸 것보다 나쁜 것은 그 무엇도 마주치지 않기를 기도하는 것이다. …… 하지만 모든 것이 조용한 것 같기만 하던 한 밤을 떠올린다. 저 아래 어둠 속의 살아 있는 모든 것이 순간 숨을 멈춘 듯 조용해졌다. 그리고 가만히 듣고 있으니 어떤 존재가 삼림의 의식을 관통하며 무언가를 찾고 사냥하는 것이 느껴졌다. 늑대 한 마리가 울부짖었다. 부들부들 떨리는 소리였고, 나는 그 울음에 공포가 전달되는 것을 들었다. 몇 초 지나지 않아 울부짖음은 낑낑거리는 소리로 변했고 비명 비슷한 소리로 높아지더니 느닷없이 뚝, 영원히 끊기고 말았다.
- <얼킹> 중, p.12, 13
잠에서 깨었을 때 집 안을 훑고 지나가는 시원하고 약한 바람이 느껴졌다. 덧붙여서 창문이 그것을 둘러싸는 프레임에 부딪치는 소리도 딸려왔다. 나는 침대를 나와서 소리를 쫓아 딸의 침실까지 갔다. 아이가 창가에 서서 창턱에 손을 뻗고 있었다.
“뭐하고 있는 거니?” 내가 물었다.
아이는 창에서 재빨리 몸을 돌리더니 자기 몸 뒤로 창을 당겨 닫았다.
“누가 나를 부르는 것 같잖아요.” 딸이 말했다.
“너를 부를 사람이 누가 있을까?” 내가 말했다.
“저 요새의 사람들이지.” 아이가 대꾸했다.
- <새로운 딸> 중, p.33, 34
아이들……. 우리는 아이들을 증오해. 악랄한 것들. 이해도 못하는 것에 웃고, 두려워해야 할 것에 웃는단 말이지. 오, 하지만 우린 알아. 우린 서커스가 숨기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 우리는 모든 서커스가 숨기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
- <아이들, 실수로 길을 헤매다> 중, p.318
차례
얼킹
새로운 딸
카우보이의 방문
페팅거 씨의 악령
뼈의 의식
보일러실
언더베리의 마녀들
잉크병 원숭이
움직이는 모래
아이들, 실수로 길을 헤매다
깊고 어두운 녹색
흡혈귀 미스 프룸
웨이크포드의 심연
녹턴
반사되는 눈: 찰리 파커 소품
그레이 씨의 구조물
주기에 관하여
부록: 녹턴 - A 코다
신부의 침상
2군에서 온 남자
실링포드의 여인숙
옮긴이의 말
저자 및 역자 소개
존 코널리 John Connolly
1968년 아일랜드의 더블린에서 출생하였다.
1999년 첫 번째 장편 소설인 ≪죽어 있는 모든 것≫에서 아내와 딸을 죽인 자를 찾아나서는 전직 경찰관 찰리 파커를 처음 선보인 그는 이후 ≪검은 심연≫(2000), ≪죽음의 종족 ≫(2001), ≪하얀 길≫(2002)로 이어지는 찰리 파커 시리즈를 발표하며 작가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2003년에는 최초로 찰리 파커 시리즈에서 벗어난 스릴러 ≪나쁜 남자≫를 발표하였으며 이어서 중·단편 소설들을 엮은 ≪언더베리의 마녀들≫을 통해 장편뿐만 아니라 단편에도 뛰어난 글솜씨를 가지고 있음을 입증하였다. 수록작 중 <새로운 딸>이 케빈 코스트너 주연의 영화화가 되기도 한 이 소설집 이후로 코널리는 ≪잃어버린 것들의 책≫(2006), ≪불안≫(2007), ≪죽음의 신들≫(2008), ≪연인들≫(2009), ≪문≫(2009), ≪속삭이는 자≫(2010)를 잇달아 발표해 베스트셀러로 등극시키며 성공적인 공포 스릴러 작가로서 입지를 더욱 단단히 하고 있다.
더블린에 본거지를 둔 그는 소설의 두 배경지인 미국과 아일랜드를 오가며 집필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역자: 문은실
홍익대학교 불어불문학과 졸업. 출판 기획과 취재, 번역을 전문으로 하는 프리랜서로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뼈 모으는 소녀≫, ≪나 누주드, 열살 이혼녀≫, ≪슈퍼맨 포 투모로우≫, ≪그 여자의 살인법≫, ≪쥐들≫, ≪바다로 간 소금인형≫, ≪디자인이 만든 세상≫, ≪가슴으로 말하는 엄마 머리로 듣는 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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